FTX 파산 절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라메다 리서치의 솔라나(SOL) 이동이 다시 포착되며 ‘채권자 상환’ 흐름이 재확인되고 있다.
13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FTX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약 1,600만 달러(약 238억 원) 규모의 솔라나(SOL)를 언스테이킹한 뒤 채권자 상환 관련 주소로 이체했다. 언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 예치된 자산을 인출하는 과정으로, 보상 획득을 중단하는 대신 유동성을 확보하는 단계다.
이번 움직임은 이전과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 알라메다는 약 한 달 전에도 솔라나(SOL)를 언스테이킹해 동일한 분배 주소로 이동시킨 바 있으며, 당시 시장에서는 해당 자금이 채권자 상환 절차의 일부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번 역시 공식적인 분배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흐름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정리 과정’으로 읽힌다.
반복되는 자금 이동…상환 절차 ‘연속성’ 주목
시장에서는 동일 주소로의 반복 이동에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 분배 여부와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자산을 현금화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는 단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FTX 구조조정 작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현재도 상당한 규모의 솔라나(SOL)를 보유하고 있다. 아캄 데이터 기준 약 350만 개, 약 2억9,410만 달러(약 4,382억 원) 규모다. 향후 추가 언스테이킹 및 매도 가능성은 솔라나 시장에 잠재적인 공급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솔라나 시세는 ‘잠잠’, 그러나 잠재 변수는 여전
솔라나(SOL)는 시가총액 약 472억 달러로 글로벌 7위 디지털 자산이다. 현재 가격은 약 82달러 수준으로 24시간 기준 뚜렷한 변동은 없지만,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3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알라메다는 2017년 샘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트레이딩 기업으로, 한때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수행했다. 현물, 파생상품, 구조화 상품 전반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소화하며 생태계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번 솔라나 이동은 단순 자금 이동을 넘어, FTX 사태 이후 이어지는 ‘청산 및 상환’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장은 향후 추가 물량 출회 여부와 실제 상환 집행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 시장 해석
FTX 파산 절차 속에서 알라메다의 SOL 언스테이킹은 단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자산 정리 흐름’으로 해석된다. 반복적인 동일 주소 이동은 채권자 상환 준비 단계가 구조적으로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향후 추가 언스테이킹 물량은 시장에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 가격 변동성보다 ‘대기 물량(오버행)’ 리스크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분배 일정 발표 여부가 주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 용어정리
언스테이킹: 스테이킹된 자산을 인출해 유동화하는 과정
PoS: 지분을 예치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방식
채권자 상환: 파산 기업이 자산을 처분해 투자자·고객에게 반환하는 절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