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지난주 11억달러가 유입되며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한 주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이 8억7100만달러를 끌어모았고, 이더리움(ETH)도 3주 연속 유출을 끊고 반등했다. 13일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물가 둔화가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흐름 견인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이란 관련 휴전 조짐이 나오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고, 예상보다 부드러운 미국 인플레이션과 지출 지표도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7만달러를 회복했고 한때 7만30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현물 시장 변동성은 컸지만, 규제된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주 7억8630만달러를 기록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ETP 유입액의 95%가 미국에서 나왔고, 독일과 캐나다, 스위스도 소규모 순유입을 보탰다. 달러 기준 자금 규모가 다시 커졌다는 점은 기관 수요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 반등했지만 연간 흐름은 여전히 약세
이더리움(ETH) ETP에는 약 1억9650만달러가 들어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1억3000만달러 순유출 상태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올해 누적 19억달러 유입으로 전체 암호화폐 ETP 자금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2000만달러가 들어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상승 베팅과 하락 헤지에 동시에 나서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XRP ETP에는 약 1900만달러가 유입됐고, 솔라나(SOL)는 25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 속에서도 ‘비트코인 중심’의 기관 자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현물 ETF로의 자금 집중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규제 상품이 여전히 선호받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 시장 해석
지난주 암호화폐 ETP에 11억달러가 유입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대부분의 자금을 흡수하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고, 미국 현물 ETF를 중심으로 기관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 중심의 기관 자금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BTC 상대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점은 변동성 확대와 양방향 대응 전략 필요성을 시사한다.
📘 용어정리
ETP: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암호화폐 투자상품
현물 ETF: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형태의 상장지수펀드
숏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