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법(CLARITY Act)’ 처리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가 입장을 바꿔 공개 지지를 선언하면서, 워싱턴의 크립토 규제 논의가 중요한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장관 압박에 의회 논의 재점화
암스트롱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이제 클래리티법을 통과시킬 때”라고 밝히며, 그동안 두 차례나 거부했던 해당 법안을 지지했다. 이번 발언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의회에 입법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 직후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디지털 금융 규칙을 제때 정하지 못하면 경쟁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부다비와 싱가포르처럼 명확한 규정이 있는 지역을 예로 들며,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려면 ‘지속 가능한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행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성과를 보여줬지만, 시장 구조를 다루는 클래리티법 없이는 규제 틀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입장 선회, 시장 구조 법안에 힘 실려
암스트롱은 베선트 장관의 기고에 화답하며 “지난 몇 달간 초당적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상원 은행위원회 초안이 현행 규제보다 오히려 나쁘다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어, 이번 지지는 더욱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대표적 거래소 수장이 ‘클래리티법’에 다시 힘을 싣자 의회 설득력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의회에 포괄적 시장 구조 입법을 진전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고 지지 메시지를 냈다. 규제당국과 업계 주요 인사의 목소리가 한쪽으로 모이면서, 미국 크립토 규제는 다시 결론을 향해 움직이는 분위기다. 다만 실제 통과까지는 상·하원 논의와 세부 조율이 남아 있어, ‘클래리티법’의 최종 향방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 CEO의 입장 선회와 미 재무장관 압박이 맞물리며 ‘CLARITY Act’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커지며 미국이 다시 암호화폐 정책 주도권을 노리는 흐름이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성은 기관 자금 유입과 산업 재편의 핵심 변수다. 법안 통과 시 미국 내 거래소, 인프라 기업,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 용어정리
CLARITY Act: 디지털 자산의 법적 성격과 시장 구조를 정의하는 포괄 규제 법안
GENIUS Act: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기준을 다루는 선행 법안
시장 구조 규제: 거래, 발행, 감독 주체를 구분해 산업 질서를 정립하는 규제 체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