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폴 그리월 최고법률책임자(CLO)가 ‘CLARITY Act’가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 절차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에 대한 합의가 남아 있어, 최종 통과까지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미국 정치권과 업계가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속도를 내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엑스(X)에 미국이 이 법안을 다시 제대로 추진할 기회가 2030년 전에는 없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조급함도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규제 정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퍼지는 모습이다. 전 백악관 AI·크립토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색스도 하루 전 상원 은행위원회와 본회의가 시장구조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명확한 규칙이 소비자 보호와 혁신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a16z 크립토의 크리스 딕슨은 규제가 분명해야 기업과 창업자 모두 움직일 수 있다고 봤고, 이뮤터블 공동창업자 로비 퍼거슨은 CLARITY Act가 게임 산업의 최근 10년 성장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수개월 지연 끝에 이제는 법안이 진전될 때라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마지막 고비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이다. 그리월은 지난 2일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쟁점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법안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의회가 시장구조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며, ‘무분별한 규제’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CLARITY Act는 미국이 암호화폐 규칙을 정치 일정 안에 정리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시장은 법안의 방향성 못지않게, 남은 핵심 쟁점인 ‘수익률’ 규제가 얼마나 빨리 정리될지 주시하고 있다.
🔎 시장 해석
CLARITY Act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칙을 정립할 핵심 법안으로, 업계와 정치권 모두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압박 속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문제를 둘러싼 이해 충돌이 막판 변수로 작용하며, 법안 통과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법안 진행 뉴스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이자/수익 허용 여부)에 따라 디파이 및 거래소 수익 모델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책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 용어정리
CLARITY Act: 암호화폐 규제 권한을 명확히 나누고 시장 구조를 정비하려는 미국 법안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USDT, USDC 같은 달러 연동 코인을 보유하거나 예치했을 때 발생하는 이자 또는 보상 구조
마크업(Markup): 의회 위원회가 법안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공식 절차 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