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최대 채굴 풀 운영사 파운드리 디지털이 지캐시(ZEC) 채굴 풀을 출시하자마자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약 30%를 확보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 시장에서 기관 참여가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뉴욕 기반의 파운드리는 4월 공개한 지캐시 채굴 풀이 기관 채굴업체들의 사전 참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초기 발표 이후 다수의 기관 채굴자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와 함께 공개된 ‘Zcashinfo.com’은 네트워크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블록 익스플로러로, 채굴 풀 순위와 해시레이트 분포, 블록 생성 데이터, 채굴 난이도 등을 제공한다.
지캐시의 구조와 채굴 방식
지캐시는 2016년 출시된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로, ‘영지식 증명’ 기술을 통해 거래의 유효성만 검증하고 송신자·수신자·금액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zk-SNARKs라는 암호학 기술이 활용된다.
네트워크 구조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증명(PoW) 방식이다. 채굴자들은 연산 경쟁을 통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으로 신규 발행된 지캐시와 거래 수수료를 받는다. 지캐시는 약 75초마다 블록이 생성돼 비트코인(약 10분)보다 훨씬 빠른 처리 속도를 보인다. 총 공급량은 두 네트워크 모두 2100만 개로 제한된다.
특히 지캐시는 ‘에퀴해시’ 알고리즘을 사용해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구조를 가지며, 이는 SHA-256 기반의 비트코인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파운드리 풀의 영향력 확대
채굴 구조상 단독 채굴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보통 풀을 형성해 연산력을 결합한다. 이로 인해 대형 채굴 풀은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정 풀의 해시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시장 내 영향력도 커진다.
파운드리의 지캐시 채굴 풀은 ‘PPLNS(마지막 N주 기준 보상)’ 모델을 적용해 채굴 기여도를 기준으로 보상을 분배한다. 또한 보상 지급은 투명한 주소 체계를 통해 공개된다.
해당 풀은 규제 환경을 준수하는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프라이버시 코인 시장에서 기관 자금 유입의 주요 통로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