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 금융 도구 ‘카스태그(Cashtags)’를 선보이며 소셜 플랫폼과 투자 기능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일론 머스크가 내세운 ‘에브리싱 앱’ 구상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X 제품 총괄 니키타 비어는 카스태그를 공개하고, 이용자가 검색어와 연관된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바로 확인한 뒤 즉시 거래로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TC)’을 검색하면 실시간 가격 차트와 관련 X 게시물이 함께 표시되는 방식이다. 앞서 비어는 암호화폐 시장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X가 이를 ‘고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기능은 X의 두 번째 금융 도구다. 앞서 공개된 X 머니에 이어, 플랫폼이 정보 소비와 매매를 한 화면에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폰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캐나다에서는 웰스심플의 브로커리지 서비스와 연동된다. 비어는 다른 국가와 기기 지원도 ‘곧’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X 머니와 결합해 ‘에브리싱 앱’ 속도 낸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도가 X를 단순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투자 정보와 결제, 거래가 묶인 플랫폼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으로 읽고 있다. 머스크도 트위터를 X로 개편한 뒤 소셜 네트워킹과 금융 시스템을 통합한 ‘에브리싱 앱’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반복해왔다. 현재 X는 비자(Visa)와 협업한 송금 서비스 ‘X 머니’의 초기 공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이용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출시 국가 확대 시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고, 일부 사용자는 실제 사용 후기를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X가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실시간 이벤트까지 묶어 금융 기능을 확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보가 거래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될수록, X의 영향력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 모두에서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