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이 트럼프 가문과 연결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보유한 토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동결됐고, 소각 위협까지 받았다는 주장이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저스틴 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선의로 문제를 풀려 했지만 프로젝트 팀이 토큰 해제 요청을 거부했다”며 “토큰 보유자로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원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WLFI가 투자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이번 갈등은 이미 예고됐다. 저스틴 선은 이달 초에도 WLFI의 길어진 락업 기간에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최근 거버넌스 제안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그는 투표권을 가진 토큰의 76%가 10개 지갑에 몰려 있다며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WLFI 측은 이를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공개적으로 맞섰다.
저스틴 선이 문제 삼은 안건은 지난 15일 제안된 거버넌스 수정안이다. 이 안은 창립자·팀원·자문단의 토큰을 2년간 묶어두고, 이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푸는 대신 통과 시 10%를 소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의하지 않는 보유자의 토큰은 기존 조건대로 무기한 잠겨 있게 된다. 저스틴 선은 “제안이 공동체에 좋지 않아도, WLFI가 내 초기 투자자 토큰을 동결해 찬반 투표조차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는 않는다고도 선을 그었다. 다만 WLFI 운영 방식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치와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저스틴 선은 트럼프 밈코인(TRUMP)의 주요 보유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крип토 갈라 행사 초청과 시계 증정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쟁이 WLFI의 거버넌스 신뢰도와 대규모 토큰 보유 구조에 대한 논란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코인카프에 따르면 TRUMP 보유자는 64만2882명으로 집계됐지만, 공급량의 91% 이상이 상위 10개 지갑에 집중돼 있다. 토큰 분배와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앞으로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저스틴 선과 WLFI 간 소송은 단순 분쟁을 넘어 토큰 거버넌스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큼
소수 지갑에 권력이 집중된 구조는 투자자 불안을 자극하며 프로젝트 리스크로 작용
💡 전략 포인트
거버넌스 구조와 토큰 분배 비율은 투자 시 핵심 체크 요소
락업, 소각 조건 등 토큰 정책 변화는 가격 및 유동성에 직접적 영향
분쟁 발생 시 프로젝트 평판 리스크를 반드시 고려
📘 용어정리
락업(Lock-up): 일정 기간 동안 토큰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건
토큰 소각: 유통량 감소를 위해 토큰을 영구 제거하는 메커니즘
거버넌스: 프로젝트 운영 및 의사결정 방식, 보통 토큰 보유량에 따라 투표권 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