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코인콘퍼런스가 아니라 ‘사기 표적’으로도 변질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XRP 콘퍼런스를 겨냥해 AI로 생성한 여성 사진을 내세운 로맨스 스캠이 퍼지면서, XRP 커뮤니티를 노린 신종 범죄 경보가 울렸다.
13일(현지시간) 프로토스에 따르면,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 파리 카지노에서 열린 ‘XRP Las Vegas’ 행사 참석자들을 상대로 가짜 여성 계정들이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계정들은 행사 공식 배너 앞에 서 있는 화보 같은 이미지를 내세워 신뢰를 쌓은 뒤, 참석자와 XRP 관심층의 다이렉트 메시지로 파고드는 방식이었다.
이 행사는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XRP 레저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슈워츠 등이 연사로 나선 ‘세계 최대 XRP 콘퍼런스’로 홍보됐다. 참가자들은 티켓값은 물론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적지 않은 비용을 쓴 만큼, 낯선 메시지에 경계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이 범죄자들에게는 ‘기회’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법이 전형적인 ‘돼지 도살형’ 사기라고 지적한다. SNS에서 친밀감을 쌓은 뒤 암호화 메신저로 옮겨가고, 결국 가짜 투자 플랫폼이나 암호화폐 송금을 유도하는 구조다. 특히 콘퍼런스 현장처럼 새로운 인맥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공간은 이런 사기에 매우 취약하다.
실제로 홍콩 경찰은 앞서 AI 얼굴 바꾸기와 가짜 사진을 활용해 아시아 각국 피해자로부터 약 4,600만달러어치의 코인을 가로챈 조직을 적발한 바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사기 피해액이 114억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으며, 이 가운데 로맨스 스캠만 9억달러를 넘었다. 60세 이상 미국인 피해액도 77억달러에 달해 고령층 피해가 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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