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핵심 지지선에서 버티며 방향성을 가늠하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이 각기 다른 ‘분기점’에 들어섰다. 시장은 단기 반등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 있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1,500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 ‘중대 기로’
이더리움(ETH)은 이번 주 내내 1,500달러(약 228만 원) 위에서 횡보했다. 5월 초 이후 약 37% 급락한 뒤 매도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이 구간은 과거 강력한 지지로 작용했던 핵심 가격대로, 2025년 8월 약 5,000달러까지 상승 랠리를 시작했던 ‘출발점’이기도 하다. 현재 가격이 이 수준을 지켜낸다면 단기 반등, 이른바 ‘릴리프 랠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1,500달러가 붕괴될 경우 더 낮은 저점이 형성되며 매도세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강세와 약세가 팽팽히 맞서는 ‘결정적 구간’에 들어섰다.
리플(XRP), 1달러 방어…다시 시험대 오른 심리적 지지선
리플(XRP)은 주간 기준 1% 상승에 그쳤지만, 1달러(약 1,521원) 지지선을 유지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근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수준이 무너지지 않은 점은 시장 신뢰를 일정 부분 유지시키는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하방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1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 방어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상단에서는 1.3달러(약 1,977원)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에이다(ADA), 반등에도 약세 구조 지속
에이다(ADA)는 이번 주 4% 상승하며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미 붕괴된 0.24달러(약 365원) 지지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해당 가격은 현재 저항으로 전환된 상태다.
하단에서는 0.15달러(약 228원)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하락을 일시적으로 막고 있다. 다만 2025년 이후 지속적으로 ‘저점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 약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시장에서는 ADA가 뚜렷한 바닥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 좁은 박스권 ‘지루한 횡보’
바이낸스코인(BNB)은 주간 2% 상승하며 580달러(약 88만 원) 지지선을 유지했다. 이 가격대는 2026년 들어 여러 차례 테스트됐지만, 매도세는 번번이 차단됐다.
반면 690달러(약 105만 원) 저항선 역시 돌파하지 못하면서, 가격은 사실상 연중 내내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현재 흐름만 보면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하다. 580~690달러 범위를 벗어나기 전까지 의미 있는 추세 변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이퍼리퀴드(HYPE), 조정 국면…52달러 방어가 핵심
하이퍼리퀴드(HYPE)는 이번 주 4%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75달러 고점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고, 최근 52달러(약 7만9천 원) 지지선을 테스트했다.
현재 63달러(약 9만6천 원)가 저항으로 확인된 가운데, 다시 52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구간 재하락은 단기적으로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상승 채널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장기 추세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핵심은 52달러 지지 여부다. 만약 붕괴될 경우 4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주요 알트코인은 각기 ‘지지선 테스트’와 ‘저항 돌파 실패’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시장은 뚜렷한 추세보다는 구간별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국면으로, 향후 핵심 가격대 이탈 여부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