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기관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한 달 새 27% 뛰었다. 비트마인(BMNR)이 이틀 새가 아닌 지난주에만 9,946 ETH를 더 사들이며 보유량을 578만 ETH까지 늘린 가운데, 시장은 ETH가 2,156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은 현재 이더리움 유통 공급량의 약 4.8%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91만7,189 ETH는 스테이킹에 묶여 있어 전체 보유량의 약 85%가 장기 보유 성격을 띤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유가증권, 기타 투자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118억 달러에 이른다.
기관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약 1억4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3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액은 3,300만 달러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자금 흐름이 ETH의 상대 강세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흐름도 비트코인보다 빠르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4.26% 오르며 비트코인의 1.13% 상승률을 웃돌았다. ETH/BTC 비율은 하락 채널을 돌파한 뒤 0.030 부근까지 올라섰고, 이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뒤처졌던 이더리움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지표도 탄탄하다. 토큰터미널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39만5,300명으로 비트코인 41만8,300명과의 격차가 약 2만3,000명에 불과하다. 네트워크 활용도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2,156달러를 핵심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다만 1,975~2,000달러 구간에는 약 360만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쌓여 있어 단기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이 구간을 뚫고 올라서면 2,461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리지만, 반대로 막힐 경우 1,835달러와 1,508달러, 더 아래로는 1,369달러까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원달러환율 1,470.70원을 적용하면 2,156달러는 약 317만 원 수준이다. 기관 매수, ETF 자금 유입, 네트워크 활동이 동시에 받쳐주는 만큼, 이더리움은 당분간 비트코인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