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가격 조정을 딛고 7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2시 기준 솔라나는 70.7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3.42% 상승했다. 지난 7일간 상승률은 6.19%에 달하며, 6월 초 60달러 저점 대비 17%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되돌림을 넘어 제도권 자금 유입과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비자·블랙록, 솔라나 인프라 채택 가속
솔라나 생태계에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트레이딩뷰가 인용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 비자, 페이팔, 프랭클린 템플턴,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들이 솔라나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거나 실제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솔라나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솔라나 정책 연구소는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에 '프로젝트 오픈(Project Open)'을 제출했다. 이는 공개 블록체인에서 주식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로,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대응 측면에서 솔라나가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RWA 시장 2조 원 돌파…1분기에만 43% 성장
솔라나 네트워크의 실물자산토큰화 시장 규모는 2026년 1분기 기준 20억 1000만 달러(약 2조 5400억 원)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43% 급증했다. RWA는 부동산, 국채, 상품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토큰으로 발행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솔라나는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과 낮은 수수료 덕분에 RWA 플랫폼으로 선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사들은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 때문에 이더리움보다 솔라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RWA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장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 75달러 돌파 시 90~100달러 전망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솔라나가 75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90달러, 이후 1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 시장 분석 보고서는 거래량이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적으로 250달러 목표가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솔라나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16억 2000만 달러로, 전날 대비 29.6%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요 알트코인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30일, 60일, 90일 기준으로는 각각 18.59%, 17.19%, 20.39% 하락한 상태다. 이는 지난 3~4개월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어댄서 프로젝트,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목표
솔라나 재단과 개발자 커뮤니티는 네트워크 성능 개선을 위해 '파이어댄서(Firedance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솔라나의 검증자 클라이언트를 새롭게 구축해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현재는 개발 단계이지만, 완료될 경우 초당 거래 처리 능력이 기존 대비 수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파이어댄서가 성공적으로 배포될 경우 솔라나가 비자나 마스터카드 수준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블록체인 전문가는 "솔라나는 속도와 비용 면에서 이미 경쟁 우위를 확보했지만, 안정성 문제가 과거 비판의 대상이었다"며 "파이어댄서는 이를 해결할 핵심 열쇠"라고 평가했다.
유통량 5억 8000만 개, 시가총액 7위 유지
현재 솔라나의 유통 공급량은 약 5억 8017만 개이며, 총 공급량은 6억 2869만 개로 집계됐다. 솔라나는 최대 공급량 제한이 없는 무한 공급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보안과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한 설계다. 시가총액은 약 410억 7000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1.88%다.
자체 보고 기준 유통량은 5억 2523만 개로,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371억 8000만 달러 수준이다. 총 발행 가능한 양을 기준으로 한 완전희석 시가총액(FDV)은 445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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