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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6.89달러, 미국 멕시코산 소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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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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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스크루웜 방역으로 막았던 멕시코산 소 수입 통로를 8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열었다. 갈은 소고기 평균 가격은 7월 파운드당 6.89달러까지 올랐지만 단기 가격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경 검역을 받는 소떼와 검사관 / TokenPost.ai

국경 검역을 받는 소떼와 검사관 / TokenPost.ai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소 수입 통로를 8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열었다. 갈은 소고기 평균 가격이 7월 파운드당 6.89달러(약 9534원)까지 오른 가운데 방역과 식품 물가를 동시에 관리하려는 조치다.

미국 농무부(USDA)는 7월 24일 발표에서 멕시코의 공동 행동계획 준수를 전제로 남부 가축 통로를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첫 재개 지점은 애리조나주 더글러스 통로이며, 이후 뉴멕시코주 산타테레사와 콜럼버스 통로 개방을 검토한다.

모든 반입 동물은 USDA 검사를 받는다. USDA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8월 21일 기준 남부 모든 통로가 가축 무역에 대해 닫혀 있다고 안내하면서도, 더글러스 통로부터 재개하고 위험이 커지면 다시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뉴월드스크루웜 확산 차단과 미국 내 소고기 가격 부담이 함께 있다. 뉴월드스크루웜은 살아 있는 동물의 상처에 유충이 파고드는 외부 기생충으로, 가축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APHIS는 6월 3일 텍사스주 자발라 카운티 소에서 뉴월드스크루웜 감염을 확인했다. 6월 5일에는 같은 지역의 1개월령 송아지에서 두 번째 감염을 확인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조리 전 갈은 소고기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9.0% 올랐다. AP는 BLS 가격 자료를 토대로 7월 미국 평균 갈은 소고기 가격이 파운드당 6.89달러였고, 2021년 7월 4.39달러(약 6076원)보다 약 57% 높았다고 전했다.

스테이크 가격도 올랐다. AP는 7월 스테이크 가격이 파운드당 13.06달러(약 1만8067원)로 5년 전보다 35% 높아졌다고 전했다.

공급 여건도 빡빡하다. USDA 농업통계청(NASS)은 2026년 1월 1일 기준 미국의 소와 송아지 사육두수가 8,620만 마리라고 밝혔다. AP는 이를 75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미국 소 공급의 약 3%, 연 110만 마리를 제공해 왔다. 미국은 2025년 5월부터 멕시코발 가축 수입을 제한했고, 이후 미국 내 축군 감소와 도축용 송아지 부족이 가격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 재개가 곧바로 장바구니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더렐 필(Derrell Peel) 오클라호마주립대 농업경영학 교수는 AP에 "가까운 시일 안에 소 가격이나 소고기 가격에 측정 가능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계적 재개 방식 때문에 멕시코산 물량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소 사육두수 회복도 번식 주기상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

글린 톤서(Glynn Tonsor) 캔자스주립대 농업경제학 교수는 미국 축산업의 생산 효율이 공급 부족 충격 일부를 완화한다고 봤다. 같은 소 한 마리에서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하는 구조가 가격 압력을 일부 줄인다는 취지다.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전미축우협회(NCBA)는 더글러스 통로 재개방이 남서부 피드러의 송아지 공급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단체와 경제 관측통은 가격 효과가 제한적이고 스크루웜 재유입 위험이 남아 있다고 본다.

멕시코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멕시코 농업장관이 소노라와 치와와에서 멸균 파리 방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 산하 SENASICA는 8월 19일 치와와주에서 멸균 파리 1,497만 마리를 방사하고 생산자 교육과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조치로 90일간 최대 30만 메트릭톤의 갈은 소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세부 원산지와 유통 구조가 공개되지 않았고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 물가, 국경 검역, 농가 공급망이 맞물린 사안이다. 본지는 앞서 미국 육류 매대에서 가격이 오른 소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싼 단백질을 찾는 소비 흐름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전했다. USDA는 더글러스 통로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산타테레사와 콜럼버스 통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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