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 $MSTR)의 시가총액이 이베이($EBAY)를 앞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사의 기업가치가 1990년대 인터넷 상거래를 대표한 기업과 비교된 셈이다.
이번 비교는 피트 리조(Pete Rizzo) 더 비트코인 히스토리언 운영자가 X에 올린 글에서 나왔다. 그는 스트레티지가 이베이보다 큰 시가총액을 갖게 됐다며 이를 “BTC 효과”라고 표현했다.
리조 운영자의 글은 스트레티지와 이베이를 비트코인 보유 기업과 초기 인터넷 기업이라는 상징성으로 대비시켰다. 다만 시가총액은 주가와 유통 주식 수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지표다.
스트레티지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회장이 이끄는 비트코인 재무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BTC 보유 전략이 기업가치 논의의 핵심 축으로 다뤄진다.
회사의 시장 평가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사업 실적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BTC 보유량과 자본 조달 구조가 함께 주목받으면서 전통 기술기업과 다른 방식의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보통주와 우선주, 달러 준비금을 함께 운용하면서 BTC 보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자본 조달과 준비금 운용은 회사의 BTC 재무 전략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로 거론된다.
스트레티지의 재무 구조는 단순한 BTC 매입 기업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다 담기 어렵다. 회사는 자본시장 조달과 보유 자산 운용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BTC 전략을 확대해 왔다. 본지는 앞서 스트레티지가 BTC를 대규모 보유한 상태에서 디지털 신용 플랫폼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은 상장사의 주가에 유통 주식 수를 곱해 산출하는 시장 평가액이다. 기업의 자산 규모나 매출, 이익을 직접 뜻하지는 않는다. 특히 BTC 보유 상장사는 보유 자산 가격과 자본 조달 여건이 동시에 평가에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이베이는 1990년대 인터넷 상거래 확산을 대표한 기업이다. 스트레티지가 이베이를 시가총액에서 앞섰다는 비교는 암호화폐 보유 전략이 전통 인터넷 기업의 시장가치와 나란히 거론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두 회사의 사업 구조와 수익원은 다르다. 이번 비교는 기업가치의 한 단면일 뿐이며, 주가 방향이나 투자 판단을 뜻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