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BTC) 선물의 비상업 순롱 포지션이 1949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2만2216계약이었다.
29일 CFTC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선물 포지션 보고서는 8월 25일 기준 포지션을 담아 8월 28일 공개됐다. CFTC는 통상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토요일 오전 4시30분 직전 화요일 기준 선물·옵션 포지션을 공개한다.
CME 비트코인 선물의 비상업 포지션은 롱 1만6582계약, 숏 1만4633계약이었다. 직전 주보다 롱은 788계약 줄었고 숏은 1계약 줄었다.
비상업 포지션은 헤지보다 수익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투기성 거래자의 포지션을 뜻한다. 롱에서 숏을 뺀 순포지션이 플러스면 순롱, 마이너스면 순숏으로 본다.
이번 비트코인 선물에서 비상업 순포지션은 롱 1949계약이었다. 롱 감소 폭이 숏 감소 폭보다 커지면서 순롱 규모가 직전 주보다 축소됐다.
상업 포지션은 롱 380계약, 숏 2170계약으로 집계됐다. 상업 거래자는 현물 보유나 사업 위험을 선물로 헤지하는 쪽에 가까운 참여자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선물의 상업 포지션은 순숏 1790계약이었다. 직전 주보다 롱은 171계약 늘고 숏은 487계약 줄었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3만7171계약으로 직전 주보다 5038계약 늘었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의 비상업 거래자는 롱 2만6803계약, 숏 3만540계약을 보유했다. 비상업 포지션은 순숏 3737계약이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롱은 1622계약 늘었지만 숏은 5501계약 늘었다. 마이크로 계약에서는 숏 증가 폭이 더 컸다.
COT 보고서는 CME뿐 아니라 ICE, NYMEX 등에서 거래되는 선물·옵션 포지션을 함께 다루는 주간 통계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보고서가 원자재, 통화, 비트코인 선물·옵션의 포지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라고 전했다.
보고서 대상은 비트코인에 그치지 않는다. 곡물, 에너지, 주요 통화, 금과 은 등 전통 상품과 금융 선물도 함께 포함된다.
같은 CME 자료에서 이더리움(ETH) 현금결제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2만6868계약이었다. 비상업 거래자는 롱 2만2329계약, 숏 1만9414계약을 보유했다.
솔라나(SOL)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1만2637계약이었다. 비상업 포지션은 롱 1만1290계약, 숏 1만264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국 투자자에게 COT 보고서는 가격 전망보다 포지션 쏠림을 확인하는 참고 지표에 가깝다. 특정 자산에서 비상업 거래자의 롱 또는 숏이 한쪽으로 몰리면 시장 참여자는 이를 과밀 거래 여부를 살피는 자료로 본다.
이번 발표도 예정된 정기 통계 공개다. COT 수치만으로 BTC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고, 현물 흐름과 파생상품 청산, 거시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