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US(Polymarket US)의 7월 거래량이 50억 달러(약 6조8750억원)로 한 달 전보다 54%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제 사용자용 폴리마켓(Polymarket)은 79억 달러(약 10조8625억원)로 26% 줄었다.
더블록(The Block)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칼시(Kalshi), 폴리마켓, 폴리마켓 US의 7월 합산 거래량은 505억9000만 달러(약 69조5613억원)로 6월 469억5000만 달러(약 64조5563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칼시는 377억 달러(약 51조8375억원)로 세 플랫폼 가운데 가장 큰 거래량을 기록했다.
폴리마켓 계열만 보면 흐름은 엇갈렸다. 폴리마켓과 폴리마켓 US의 합산 거래량은 6월 140억 달러(약 19조2500억원)에서 7월 129억 달러(약 17조7375억원)로 줄었다.
이는 미국용 앱의 증가분이 국제판 감소분을 모두 메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전체 예측시장 거래량은 늘었지만 폴리마켓 안에서는 미국 규제권 서비스와 국제판 온체인 서비스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본지는 앞서 폴리마켓·폴리마켓 US·칼시의 7월 합산 거래량이 506억 달러(약 69조8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치는 같은 집계에서 거래량의 중심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보여주는 후속 흐름이다.
예측시장은 정치, 스포츠, 거시경제 사건의 결과를 계약 형태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이용자는 특정 사건의 결과에 대해 가격이 형성된 계약을 사고팔며, 거래량은 해당 사건과 플랫폼에 대한 참여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28일 공개한 ‘Charts of the Week’에서 폴리마켓 US의 최근 주간 거래량이 8억7000만 달러(약 1조196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판 폴리마켓의 같은 기준 거래량은 12억 달러(약 1조6500억원)였다.
6개월 전 폴리마켓 US 거래량은 약 6000만 달러(약 825억원) 수준이었다. 갤럭시는 폴리마켓 US를 고객확인 절차를 요구하는 규제권 내 중앙화 거래소로, 국제판 폴리마켓을 온체인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로 설명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서 QCX LLC는 폴리마켓 US라는 이름으로 지정계약시장(DCM) 지위를 갖고 있다. 지정계약시장은 미국 상품거래법 체계 안에서 선물·이벤트 계약 거래를 운영할 수 있는 거래소 인가 형태다.
폴리마켓 US는 지난 5월 앱 대기자 명단을 없애고 적격 미국 이용자에게 접근을 넓혔다. 이는 미국 이용자가 국제판 대신 규제권 내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 조치로 풀이된다.
해리 크레인(Harry Crane) 러트거스대 통계학자는 6월 11일 분석에서 2026년 4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폴리마켓 국제판 거래량의 약 30%가 미국 이용자에게서 나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온체인 거래가 이용자의 실제 위치를 직접 식별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함께 제시했다.
이 대목은 두 플랫폼의 거래량 변화가 곧바로 이용자 이동의 확정 통계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거래량은 플랫폼 접근성, 스포츠 이벤트 수요, 규제 환경, 상품 구성에 따라 함께 움직일 수 있다.
한국 독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단순한 거래량 증가보다 시장 구조의 분화다. 본지는 앞서 미네소타 예측시장 금지법 시행이 법원 결정으로 멈추며 CFTC 관할권 논쟁이 부각됐다고 전한 바 있다.
7월 수치는 예측시장 전체의 성장과 폴리마켓 내부의 분화가 동시에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미국용 폴리마켓은 규제권 내 앱으로 거래량을 키웠고, 국제판 폴리마켓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