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디파이 예치금이 솔라나(SOL)와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에 집중되고 있다. 두 체인에 묶인 토큰화 주식은 1억5200만 달러(약 2050억원)로, 전체 토큰화 주식 디파이 총예치가치(TVL) 1억9260만 달러(약 2598억원)의 약 79%를 차지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5일 토큰화 주식이 단순 거래 자산을 넘어 대출과 담보 등 디파이 영역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집계상 솔라나는 약 7540만 달러(약 1017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로빈후드체인은 출시 두 달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약 7270만 달러(약 981억원)의 토큰화 주식 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의 토큰화 주식 디파이 예치금은 약 1500만 달러(약 202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전체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은 31억 달러(약 4조1819억원)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에 들어간 비중은 약 5%에 그쳤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 움직임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구조에 따라 실제 주식을 보관한 뒤 권리를 토큰으로 나누는 방식도 있고, 기초 주식의 경제적 노출만 제공하는 계약형 상품도 있다.
디파이 TVL은 대출·담보·거래 등 온체인 금융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가치를 뜻한다. 토큰화 주식이 디파이에 들어간다는 것은 투자자가 해당 토큰을 단순히 사고파는 데서 나아가 담보로 맡기거나 유동성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솔라나는 온체인 주식 거래에서도 앞섰다. 2026년 2분기 솔라나의 토큰화 주식 DEX 거래량은 58억 달러(약 7조8242억원)로, 전 분기보다 114% 늘었다.
크립토브리핑은 이 수치가 전 세계 온체인 주식 거래의 약 95%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xStocks와 레이디움(Raydium)이 주요 거래 경로로 언급됐다.
로빈후드체인은 7월 1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로 출범했다. 로빈후드($HOOD)는 토큰화 실물자산(RWA)을 겨냥해 체인을 설계했고, 출시 첫 달 토큰화 주식의 활성 시장가치는 7270만 달러에 가까워졌다.
토큰화 게임스톱(GameStop)은 출시 직후 하루 거래량 2660만 달러(약 359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 토큰도 주요 거래 종목으로 제시됐다.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이용 양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RWA 가치가 2주가 채 안 되는 기간에 약 7000만 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초기 거래를 이끌었다. 이번 집계에서는 토큰화 주식 예치와 거래가 별도 축으로 커지며 체인 활용의 무게중심이 일부 이동한 모습이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로빈후드체인, 바이낸스코인(BNB)체인, 솔라나를 최근 토큰화 주식 거래량을 이끈 주요 체인으로 제시했다. 주요 체인 전반의 주간 현물 거래량은 2026년 8월 약 30억 달러(약 4조47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 구조를 갖는지는 상품별로 다르다. 일부 상품은 주가를 추종하는 온체인 표현물로 설계돼 의결권이나 일반 주주 권리를 직접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접근성보다 권리 구조와 관할 제한이다. 본지는 앞서 같은 토큰화 주식이라는 이름을 쓰더라도 투자자가 갖는 권리는 상품별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고 짚은 바 있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토큰화 주식 시장이 거래 중심에서 디파이 활용 단계로 넘어가는 초기 국면을 보여준다. 전체 시장 31억 달러 가운데 디파이에 들어간 비중이 약 5%라는 점은 온체인 주식의 금융 활용이 아직 제한적이라는 사실도 함께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