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에 예치된 주식 토큰의 총예치액(TVL)이 1억5000만달러(약 2013억원)에 도달했다. 체인 전체 예치액이 아니라 주식 토큰 관련 자산의 규모다.
로빈후드 크립토는 9일 X를 통해 로빈후드체인의 주식 토큰 TVL이 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의 집계 기준 시각과 구성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식 토큰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 움직임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상품이다. 로빈후드($HOOD)는 엔비디아, 구글, 애플, 인베스코 QQQ 등을 포함한 190개 이상의 주식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담보화되지만, 기초 주식에 대한 법적·수익적 권리를 직접 부여하지는 않는다.
로빈후드체인은 지난 7월 1일 메인넷을 공개했다. 아비트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레이어2 네트워크로, 토큰화 실물자산과 금융 서비스가 주요 활용 대상으로 제시됐다.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을 일부 지역에서 대출 풀에 예치하거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수치는 토큰화 주식이 거래를 넘어 온체인 금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TVL만으로 거래량·이용자 수·수익성을 판단할 수는 없으며, 실제 대출과 거래에 사용된 규모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앞서 본지가 전한 로빈후드 주식토큰의 거래·디파이 연동 확대 흐름도 같은 맥락에서 확인된다.
상품의 법적 성격과 지역별 규제도 변수다.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이 미국 증권법에 등록된 상품이 아니며 미국 거주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캐나다·영국·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도 제공이 제한돼, 이번 수치를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시장 규모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