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하루 수익이 일주일 만에 약 30배 늘어 544만달러(약 73억원)에 달했다. 같은 수준이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환산 수익은 약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로 계산된다.
GSR은 9월 8일 주간 보고서에서 로빈후드체인의 일일 수익이 8월 27일 18만달러(약 2억4000만원)에서 9월 3일 544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트론(TRX)의 같은 기준 일일 수익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544만달러 전부가 로빈후드($HOOD)의 회계상 수익으로 귀속되는 것은 아니다. GSR은 수익 일부가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배분되거나 이용자 유인책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환산 수익 20억달러는 9월 3일 하루 수익 544만달러가 1년 동안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계산한 값이다. 실제 연간 실적이나 로빈후드의 확정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GSR은 토큰화 주식과 함께 이뤄진 밈코인 거래가 최근 로빈후드체인 활동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런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가 구축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레이어2는 기존 블록체인의 처리 부담을 덜기 위해 별도 환경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연결하는 확장 방식이다.
로빈후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빈후드체인 퍼블릭 메인넷 출시와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알렸다. 회사의 2분기 총순수익은 13억1000만달러(약 1조7610억원)였다.
앞서 본지는 로빈후드체인의 하루 평균 거래 건수가 1160만건으로 늘고 총예치금이 4억7300만달러(약 6360억원)로 증가한 사실을 전했다. 이번 수익 증가는 거래량과 예치금 확대에 이어 수수료 수익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익 가운데 로빈후드가 실제로 확보하는 규모는 현재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네트워크 수익과 회사 회계상 매출 사이에는 참여자 배분과 이용자 유인책 등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GSR은 로빈후드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네트워크 수익 중 회사가 실제로 확보한 규모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실적 발표에서 로빈후드체인의 수익 귀속 구조가 어느 수준까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