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 채굴 장비의 하루 보상은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보다 약 2배 높고, 전력 1메가와트시(MWh)당 수익은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은 9월 9일 비트메인 S23 하이드로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Z15 프로를 이용한 지캐시 채굴을 비교했다. 지캐시 가격이 오른 뒤 채굴 수익성이 비트코인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장비당 채굴 보상이 지캐시에서 약 2배 높다고 분석했다.
잭 판들(Zach Pandl)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현재 가치 기준으로 지캐시 채굴은 높은 수익성을 보일 수 있다”며 “이는 채굴 활동을 늘리고 네트워크 보안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코인 가격뿐 아니라 장비와 전력 조건에 따라 채굴자의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채굴 시장 전체 규모는 비트코인이 지캐시보다 크다. 판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하루 약 3500만달러(약 470억원)를 벌어들이는 반면 지캐시 채굴자들의 일일 수익은 약 200만달러(약 27억원)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장비와 부동산 투자가 필요하다. 채굴업체가 낮은 비용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지캐시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보다 작다. 그럼에도 장비 한 대에서 얻는 채굴 보상과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캐시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과 지캐시는 모두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한다. PoW는 채굴 장비가 연산 작업을 수행해 거래를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구조다.
PoW 기반 채굴에서는 장비의 연산 성능과 전력 소비량이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같은 코인을 채굴하더라도 전기요금과 장비 효율,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에 따라 실제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지캐시의 수익성이 높아지면 채굴 장비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다만 채굴 참여가 늘면 네트워크 경쟁과 난이도가 바뀌어 장비당 수익이 현재 수준에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채굴 수익은 코인 가격 변화에도 민감하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전력비가 오르면 장비별 수익성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지캐시의 채굴 수익을 비교할 때는 장비의 종류와 산정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 비교 역시 S23 하이드로와 Z15 프로라는 서로 다른 장비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지캐시 채굴 확대는 작업증명 네트워크의 전력 사용 논쟁과도 연결된다. 채굴이 늘어날수록 전력 소비와 환경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커질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조건에서 지캐시 채굴의 장비당 보상과 전력당 수익이 비트코인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격차가 장기간 유지될지는 코인 가격, 전력비, 장비 성능과 네트워크 경쟁 변화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