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AI 에이전트용 결제 프로토콜 엑스402(x402)의 최근 30일 거래량에서 약 70%를 차지했다. 다만 주간 집계에서는 비중이 38%로 나타나 집계 기간과 추적 대상에 따라 수치가 달라졌다.
Crypto Briefing은 2026년 8월 중순 기준 솔라나가 엑스402 최근 30일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자료에서 솔라나의 엑스402 누적 거래량은 3500만건을 넘었다.
엑스402는 HTTP의 ‘402 Payment Required’ 상태 코드를 활용하는 개방형 결제 표준이다. AI 에이전트가 API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계정이나 구독 없이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건별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스402 공식 웹사이트는 결제 요청을 받은 클라이언트가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서명한 뒤, 결제가 검증되면 서비스에 접근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사람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보다 소프트웨어가 서비스 이용과 비용 정산을 연동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식 대시보드의 최근 30일 집계에서는 엑스402 전체 생태계의 거래가 7541만건, 거래량이 2424만달러(약 326억원)로 나타났다. 구매자는 9만4060명, 판매자는 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솔라나 단독이 아니라 엑스402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전체를 합산한 값이다. 따라서 솔라나의 70% 점유율과 전체 생태계 거래량을 같은 기준의 수치로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솔라나는 8월 25일 일일 엑스402 거래 건수에서 베이스(Base)를 6개월 만에 앞섰다. 베이스는 엑스402를 개발한 코인베이스($COIN) 개발자 플랫폼과 직접 연결된 네트워크로, 초기부터 높은 비중을 확보해왔다.
엑스402 공식 저장소는 현재 프로토콜이 베이스를 포함한 EVM 네트워크와 솔라나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네트워크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은 특정 체인의 사용량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결제 중개 인프라의 분포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주간 집계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Token Terminal의 에이전트 결제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한 8월 17일 시작 주간 자료에서 엑스402 스테이블코인 송금은 870만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주간 자료에서 베이스의 비중은 48%, 솔라나는 38%였다. 솔라나 거래 건수는 330만건, 거래 금액은 9만1715달러(약 1억2350만원)로 제시됐다.
월간 70%와 주간 38%의 차이는 집계 기간과 추적 대상이 달라서 발생할 수 있다. Crypto Briefing은 올해 솔라나의 엑스402 점유율이 49.7%까지 낮아졌다가 특정 시기에는 88%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점유율이 시점에 따라 크게 움직인 만큼 특정 기간의 거래 건수만으로 솔라나의 장기적인 우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거래량을 비교할 때는 기간과 네트워크 범위, 거래 유형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거래 건수와 결제 금액 사이의 간극도 뚜렷하다. Token Terminal의 주간 집계에서 전체 거래 870만건의 거래 금액은 36만7950달러(약 4억9560만원)로, 단순 계산한 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4센트다.
이는 엑스402가 대규모 결제망보다 API 호출, 데이터 조회, 컴퓨팅 사용량에 대한 소액 결제 인프라로 활용되는 구조와 맞닿아 있다. 다만 거래 건수가 실제 서비스 이용 증가를 모두 의미하는지는 거래 금액과 활성 서비스 이용량을 함께 봐야 한다.
Token Terminal의 주간 집계에서도 거래 건수와 결제 금액은 별도로 제시됐다. 이번 집계 역시 솔라나의 거래 비중은 높지만, 거래의 경제적 규모와 이용 주체별 분포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Crypto Briefing은 엑스402 누적 거래량이 추적 도구에 따라 1억2000만건에서 1억8700만건 사이로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일부 거래가 인센티브나 비유기적 활동에서 비롯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솔라나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는 반복적인 소액 결제에 활용될 수 있는 요소다. 향후 엑스402에서 솔라나의 비중을 평가하려면 거래 건수뿐 아니라 결제 금액, 활성 서비스, 퍼실리테이터별 거래 집중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