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달러 강세에 환율 1,390원 돌파…CPI 변수에 긴장감 고조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약 2주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연준의 금리 스탠스를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환율 1,390원 돌파…CPI 변수에 긴장감 고조 / 연합뉴스

달러 강세에 환율 1,390원 돌파…CPI 변수에 긴장감 고조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야간 해외시장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1,390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의 중요한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나타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새벽 2시(한국시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전장 종가 대비 0.90원 오른 1,3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1,390원 선을 넘긴 것이다. 이날 서울 주간 거래 종가(1,388.00원)와 비교해도 2.50원이 높았다.

이 같은 환율 상승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달러 강세가 주요 배경이다. 특히 CPI 수치 중에서도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전달보다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란 식료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지표로, 7월에는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특히 내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시장의 반응은 조정 및 위험회피 성격이 짙다. 외환 중개사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분석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요 지표 발표에 앞서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며 달러가 완만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 상황을 연준의 매파(긴축 선호)적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한 재평가로 해석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강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뉴욕에서 달러인덱스(달러의 상대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98 중반대로 상승했고, 주요 환율도 이에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99엔을, 유로-달러는 1.16080달러를 기록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7.1954위안에서 거래됐고,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원화 재정환율은 각각 100엔당 937.78원, 193.25원 수준이었다.

또한 오는 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에 따라 외환시장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탐색적 대화'로 규정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의 물가지표와 통화정책 발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추가 움직임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1,390원 선을 유지하거나 돌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입 기업의 원가 부담이나 외국인 자본 유입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