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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하이닉스 덕에 3개월 만에 34조 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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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으로 국민연금이 3분기 동안 약 34조 원의 국내 주식 평가차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익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 삼성전자·하이닉스 덕에 3개월 만에 34조 원 수익 / 연합뉴스

국민연금, 삼성전자·하이닉스 덕에 3개월 만에 34조 원 수익 / 연합뉴스

반도체 대형주가 3분기 들어 크게 오르면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서 거둔 평가 차익이 약 3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유 종목의 주가 급등이 연금 자산 가치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74조4천1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주식 평가액은 10월 10일 기준 208조1천1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불과 3개월여 만에 약 33조7천90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증가는 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9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산출된 결과다.

이번 평가액 증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말 5만9천800원에서 10월 초 9만4천4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9만2천 원에서 42만8천 원으로 각각 57.9%, 46.6%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보유한 지분율은 각각 7.75%, 7.35%로, 평가액 기준으로는 각각 약 15조8천690억 원, 7조2천73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종목만으로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도체주 강세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일부에서는 AI 거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3분기에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는 평가다.

삼성과 하이닉스 외에도 방위산업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평가액이 약 1조70억 원 늘었고, 고려아연은 국민연금의 신규 5% 이상 보유 종목으로 편입되면서 평가액이 9천660억 원 추가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산 증대가 이어졌다. 특히 조선, 방산, 원자력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최근 정부의 미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와 연계된 투자 확대 기대와 맞물려 상승세를 보여 왔다.

한편, 국민연금이 3분기 새롭게 5%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고려아연, 파라다이스, 오리온홀딩스, 서울보증기금 등 총 20개였다. 반면, 카카오페이, OCI, LX하우시스 등 18개 기업은 제외됐다. 이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장기적 수익률 개선을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산업 중심으로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기술 변화나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주요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도 더 유연하고 공격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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