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 밈코인에서 스타트업 투자기관으로 전환…“시장 중심 심사 모델 도입”
밈코인 제작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스타트업 투자 전용 사업부 ‘펌프펀드(Pump Fund)’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환을 선언했다. 자체 거래소 내 밈코인 열기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이 플랫폼은 시장 축소에 직면하자 ‘시장 친화형 초기 투자 및 육성 프로그램’으로 생존 전략을 꾀하고 있다.
펌프펀은 29일(현지시간) “펌프펀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 기반 유망 스타트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며, 프로젝트당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947만 원)씩 시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 300만 달러(약 44억 3,368만 원) 규모의 해커톤도 개최해 최대 12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VC·심사위원 대신 시장이 직접 심사자”
이번 해커톤은 기존 투자 심사 방식과 다르다. 참가팀은 일정 기간 동안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한다. 이후 이 토큰을 매입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실질적인 투자자이자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심사위원 역할을 하게 된다.
펌프펀 측은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 심사위원과 VC(벤처캐피털)에게 의존해온 초기 투자 프로세스 자체를 해체하고, 토큰화 구조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미래를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좋은 창업자에 대한 시장 수요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항상 크다”는 것이 플랫폼의 판단이다.
트레이딩 침체, 밈코인 열기 꺼지자 ‘전략 수정’
이 같은 변화는 플랫폼 자체 거래량 급감과 맞물린 흐름이다. 데이터 플랫폼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펌프펀은 2025년 1월 월간 거래량이 117억 5,000만 달러(약 17조 3,550억 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5년 12월에는 24억 3,000만 달러(약 3조 5,902억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펌프펀의 핵심 사업이던 밈코인 브랜딩 및 론칭 관행이 시장에서 반감된 결과다.
이에 펌프펀은 단순 로또식 투기 요소보다는 실제 시장 반응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가치를 재정립하겠다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펀드 운영진은 “성숙도, 분야, 시장 반응력 등을 기준으로 전방위 심사를 진행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플랫폼 수익화 전략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실물경제 접점까지 염두…“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알론 코헨(Alon Cohen) 펌프펀 공동 창업자는 “AI, 토큰화 기술 등을 앞세운 초기 프로젝트에 유동성을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바꿀 기회가 된다”며 “단순히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펌프펀 창립진이 직접 멘토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펌프펀의 이번 행보는 단순 사업 확장이 아닌 플랫폼 정체성 전환으로 읽힌다. 더 이상 유행에 올라탄 밈코인 조립 플랫폼이 아니라, 실험성과 시장성을 동반한 웹3 사회적 실험지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다.
시장에서는 업계를 주도해온 과거 밈코인 붐이 약화된 지금, 투기적 유동성을 생태계 육성 자본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초고속 토큰 발행 툴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앞세워 독립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VC가 아닌 시장이 투자한다”… 유동성 흐름의 변화를 읽는 눈
펌프펀이 밈코인 플랫폼에서 스타트업 투자기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전통적인 벤처캐피털의 결정을 기다리기보다는 '시장 참여자'가 직접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해커톤을 도입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히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시키는 시대를 넘어, '가치 창출'이라는 본질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기술은 같지만, 해석의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토큰을 사는 이유가 ‘가능성의 선점’이 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같은 판도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구조’를 읽는 안목입니다. 밈코인이 커뮤니티를 어떻게 모았는지, 토큰 이코노미가 어디서 유동성을 일으키는지, 시장이 왜 미션 중심 프로젝트에 주목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안목,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키워갈 수 있습니다.
-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에서는 '좋은 토크노믹스'를 판별하고,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 프로젝트의 가치를 분석하는 힘을 기릅니다.
- 5단계: The DeFi User에서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유동성이 어떻게 창출되고 소멸되는지, '시장 반응력'을 수치로 읽는 법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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