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20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여 15.0%로 조정했다. 이는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국들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에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이후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낮춰오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의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 환경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올해 인플레이션 수준을 4.5∼5.5%로 예상하며,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보다는 높다. 현재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5.9%로 기록됐다. 2027년 이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석유 가격 상승과 제재 완화 등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금리 인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러시아 중앙은행이 연이은 금리 인하를 이어갈지, 아니면 외부 요인에 따라 다시 정책을 수정할지는 경제적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