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테티스 페트롤리엄(Tethys Petroleum, TSXV: TPL)이 최신 매장량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자산 규모는 유지됐지만 유가 하락 여파로 기업가치가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티스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매장량 보고서를 맥다니엘 앤 어소시에이츠 컨설턴트에 의뢰해 작성했으며, 해당 보고서는 캐나다 석유·가스 공시 기준(NI51-101)과 COGE 핸드북을 준수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총 확인 매장량과 확인+추정 매장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현지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순현재가치(NPV)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할인율 10%를 적용한 확인+추정 매장량의 순현재가치는 4억7,400만 달러(약 6조 8,200억 원)로 집계되며, 2024년 5억6,000만 달러 대비 약 15% 줄었다. 확인 매장량은 4만6,686Mboe로 전년(4만6,960Mboe)과 거의 동일했고, 확인+추정 매장량 역시 8만4,844Mboe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유가 변수에 따라 동일한 자산이라도 가치 평가가 달라지는 점이 이번 보고서에서 재확인됐다.
특히 기업 측은 브렌트유 가격 하락과 함께 카자흐스탄 내수 유가 약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높은 세금과 수출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국제 시장 접근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도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경우 생산량보다 ‘가격 환경’과 ‘규제 구조’가 기업 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매장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유가 하락과 정책 리스크가 결합되면 밸류에이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특히 수출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는 기업의 실질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티스는 중앙아시아 및 카스피해 지역에서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으로, 향후 시장 환경 변화와 규제 완화 여부가 기업 가치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발표에서 향후 전망과 관련된 일부 내용이 ‘미래 예측 진술’에 해당한다며 투자 판단 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