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캐피털 그룹($ECPG)이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2033년 만기 3억유로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변동금리 채권 사모 발행을 추진한다. 유로화 기준 조달액은 원화로 약 4470억3000만원 규모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회사의 주요 핵심 자회사들과 자산 대부분을 바탕으로 보증과 담보가 제공된다. 시장에서는 앙코르 캐피털이 기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고, 만기가 가까운 부채를 보다 안정적으로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앙코르 캐피털은 이번 조달 자금을 기존 2028년 만기 채권 상환, 리볼빙 신용한도 대출 사용분 상환, 관련 수수료와 제반 비용 처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별도로 추진하는 2032년 만기 7억5000만달러 규모, 금리 6.625%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 발행 자금도 함께 사용해 2029년 만기 채권과 추가 2028년 만기 채권까지 차환한다는 방침이다. 7억5000만달러는 원화 기준 약 1조1175억7500만원 수준이다.
결국 이번 자금 조달의 핵심은 여러 해에 걸쳐 나뉘어 있는 기존 부채를 새 채권으로 갈아타며 상환 부담 시점을 뒤로 미루는 데 있다. 특히 변동금리 유로화 채권과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을 병행하는 구조는 통화와 금리 조건을 나눠 조달해 금융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단기 유동성 부담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향후 금리 환경과 차입 비용 변화가 실질적인 재무 개선 폭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행이 마무리되면 앙코르 캐피털은 2028년과 2029년에 집중된 만기 부담을 완화하면서 중장기 부채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