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계열사 협업 형태의 통합 자산관리 세미나를 처음 열면서, 고객 맞춤형 상담과 강연을 결합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월 28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고객 대상 자산관리 행사인 하나금융그룹 머니쇼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이 함께 참여해 고객의 자산관리 전략을 한자리에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관계사별로 개별 세미나를 열었던 것과 달리, 금융그룹 차원에서 종합 상담 체계를 보여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자산관리 분야별 선택 강연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자산승계와 투자전략 등 실제 고객 수요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상담 부스가 운영됐고, 관련 부스에 관심이 집중됐다. 자산승계는 보유 자산을 다음 세대로 넘기는 과정에서 세금과 구조 설계가 함께 검토돼야 하는 분야여서,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에게도 최근 상담 수요가 늘고 있는 영역이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이선엽 에이에프더블유 파트너스 대표와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 등 외부 연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 변화와 소통 심리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자산관리 세미나에 경제 전망뿐 아니라 심리와 소통을 함께 다룬 것은 투자 판단이 시장 흐름만으로 이뤄지기 어렵고, 은퇴 설계나 가업 승계, 가족 간 자산 이전처럼 관계 관리가 중요한 문제까지 포괄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평생 라이프 케어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금융권은 예금과 대출 중심의 전통적 영업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와 은퇴설계, 상속·증여 상담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금융그룹들이 계열사 간 협업을 앞세워 고객별 생애주기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