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체투자 운용사 GCM 그로스베너(GCM Grosvenor·GCMG)가 재생에너지 투자와 인프라 확장, 글로벌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부터 인프라 인력 확충, 유럽·중동 네트워크 확대까지 전방위 전략을 펼치며 ‘대체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GCM 그로스베너는 베스퍼 에너지(Vesper Energy)가 추진하는 텍사스 스위셔 카운티 소재 201MW 규모 ‘나자렛 솔라 프로젝트’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 총 2억3600만 달러(약 3398억 원) 규모의 부채 조달이 완료된 가운데, GCM 그로스베너가 운용하는 펀드가 주요 지분 투자 역할을 맡는다. 이 프로젝트는 약 5만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ERCOT 전력망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7년 가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는 실적과 배당 정책에도 반영됐다. GCM 그로스베너는 2026년 1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 0.12달러 배당을 확정했다. 이는 6월 15일 지급될 예정이며, 회사는 투자자 대상 상세 프레젠테이션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프라 및 대체투자 자산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풍력 자산 투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워 서스테이너블(Power Sustainable)은 240MW 규모 ‘빅스카이 윈드’ 지분 49.9%를 해밀턴 레인과 GCM 그로스베너가 운용하는 펀드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는 자본 재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운영사는 지배 지분을 유지한 채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력 및 조직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GCM 그로스베너는 약 190억 달러(약 27조36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플랫폼 강화를 위해 마이클 알브레히트(Michael Albrecht)를 인프라 부문 공동 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는 20년 이상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발굴과 포트폴리오 관리 전반을 총괄한다.
지역 확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린지 메릴(Lyndsey Merrill)을 중동·북아프리카(MENA) 사업개발 총괄로 영입하며 정부 및 국부펀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고, 런던에서는 스티븐 노빅(Steven Novick)을 중심으로 유럽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유럽 내 운용 자산은 약 104억 달러(약 14조9760억 원)에 달한다.
신규 투자 플랫폼도 출범했다. GCM 그로스베너가 지원하는 토치 키 자산운용은 중견기업 중심의 사모투자 전략을 내세워 식음료 및 산업 분야 구조조정 투자에 집중한다. 이 플랫폼은 약 8억 달러(약 1조1520억 원) 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경영 참여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진 역시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존 레빈(Jon Levin) 사장과 마이클 색스(Michael Sacks) CEO는 주요 투자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이 안정적 수익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코멘트를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GCM 그로스베너가 ‘재생에너지’와 ‘대체투자’를 축으로 글로벌 투자 지형에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