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전날 급등한 뒤 하루 만에 급락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흐름이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네이버는 25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만9000원(10.39%) 내리고 있다. 원문에 언급된 네이버 종목과 현재 시세상 NAVER(035420)는 일치한다.
앞서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GPU 플랫폼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중동을 겨냥한 AI 인프라 사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재료가 공개된 뒤에는 단기 과열 부담이 부각됐다. 최근 AI 관련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면서 이날 주가는 되돌림 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 자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 중심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서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자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거점으로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해 2027년 말 100MW, 2028년 말 200MW까지 확대한 뒤 중장기적으로 1GW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며 사업 재평가에 나섰다.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45만원으로, 하나증권은 4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교보증권과 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AI 팩토리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성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수조원대 자금이 필요하고, GPU 확보 이후에도 전력·네트워크·운영비 부담이 뒤따르는 만큼 자금조달 방식과 실제 수익성 입증은 향후 확인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호재의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