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삼성전자 DS부문과 1552억8383만원 규모의 통합 인력보안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계약이 의미 있는 대형 수주이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이어져 온 장기 재계약 구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원은 삼성전자와 통합 인력보안 용역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1552억8383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5.37%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대금은 선급금 없이 월 단위로 청구·지급된다. 계약금액은 향후 용역 수행 결과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 대상이다. 반도체 사업장은 24시간 출입통제와 보안관제, 인력 관리가 핵심인 만큼 물리보안과 인력보안 수요가 꾸준한 분야로 꼽힌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 보안·안심솔루션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이 부문에서 장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실제 에스원은 앞서 2022년에도 삼성전자와 약 1386억원 규모의 통합 인력보안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에는 삼성전자 DS부문과 약 1547억원 규모 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1600억원 안팎의 인력보안 계약 이력이 있어, 이번 수주는 일회성 호재라기보다 연속적인 연 단위 재계약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시장 반응은 다소 냉정했다. 에스원은 현재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 강세 속에서도 개별 종목은 기대감 선반영이나 단기 수급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에스원 역시 안정적 수주 구조 확인과 별개로 주가 흐름은 약세를 보인 셈이다.
에스원은 시큐리티와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물리보안 및 인력보안 중심의 시큐리티 사업 축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향 보안 매출이 회사의 안정적 수익 기반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