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 소식에 장중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지바스토미그(ABL111)의 개발과 허가 절차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장중 11만7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2.16%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1만4500원까지 오르며 강한 탄력을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지바스토미그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패스트트랙은 기존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중증 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FDA가 개발사와 협의와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제도다. 조건을 충족하면 허가 신청 자료를 순차 제출·검토할 수 있어 개발과 심사 기간 단축 기대가 커진다.
이번 지정은 지바스토미그의 상업화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재료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는 ABL111이 위암 등 고형암을 겨냥한 핵심 파이프라인인 데다, 최근 FDA와의 타입 B 미팅에서 위암 치료제로서 가속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임상 3상 진입과 허가 전략이 한층 구체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ABL001 역시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미국 규제 당국과의 협의 경험을 이미 쌓아왔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전반의 강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조정이 이어진 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급이 바이오주로 옮겨가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