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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18시간 협상 끝 호르무즈 통항 보장 합의…이란 원유 제재도 60일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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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18시간 협상 끝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과 레바논 충돌 방지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판매를 60일간 허용했지만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주가는 하락했다.

 [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18시간 협상 끝 호르무즈 통항 보장 합의…이란 원유 제재도 60일 완화

미국과 이란이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과 레바논 휴전 이행 체계 구축에 나섰다.

23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18시간에 걸친 고위급 협상 끝에 레바논 내 충돌 방지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을 위한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양국은 핵 문제와 제재,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60일 이내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에도 뜻을 모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레바논 휴전 이행을 주요 의제로 다뤘으며, 핵무기 관련 사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레바논 내 군사작전 중단을 위한 "충돌방지기구" 설치,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을 위한 통신 채널 구축, 양해각서 후속 협상을 관리·감독할 고위급 위원회 결성, 핵문제·제재·분쟁 해결을 위한 실무그룹 구성,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협상 로드맵 수립 등에 합의했다.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석유 및 화학제품 수출 제재 철회와 일부 동결자금 해제, 대규모 재건·개발 계획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협상의 첫 시험대로 레바논 충돌방지기구를 지목하며 레바논 사태 해결이 협상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국제 핵사찰단의 이란 내 활동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를 영구적 비핵화를 향한 첫 단계로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란산 원유 판매와 인도를 60일간 임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레바논에 군사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상 진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SpaceX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0.37% 하락했다. 반면 유럽 Stoxx600 지수는 중동전쟁 종전 협상 진전에 힘입어 0.58%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는 1.55%, 한국 코스피는 0.69%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100.99로 0.14% 상승했다. 종전 협상 과정에서 마찰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가치는 0.37%, 엔화 가치는 0.17% 하락했다. 원·달러 1개월 NDF 종가는 1537.4원으로 집계됐으며 스왑포인트를 반영한 환율은 1538.3원이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22bp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내 금리인상 전망 강화 영향으로 6bp 상승한 4.51%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3bp 하락한 2.95%를 나타냈으며 일본 10년물 금리는 3bp 오른 2.68%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77.90달러로 3.31% 하락했으며 금 가격은 0.83% 상승한 4190.1을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7.28로 2.98%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중동전쟁과 관련해 추가적인 강경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율 3%를 웃돌고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파네타 총재는 유로존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7.7로 전월 -19.0보다 개선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중동 긴장 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Capital Economics는 ECB의 금리인상이 향후 소비심리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일부 은행은 규제 완화를 통한 대출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국정 운영 부진과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취임 2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영국 증시는 하락했고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영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차기 총리로는 노동당의 앤디 버넘 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여론조사 1위인 영국개혁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3.0%, 3.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13개월 연속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Commerzbank는 중국 당국이 부진한 내수와 고용 회복 지연 속에서도 최소 3분기까지 수출 중심 성장 구조를 용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 항공우주·드론·로봇·희토류 관련 기업 10곳에 대한 수출통제를 발표했으며, Lockheed Martin을 포함한 미국 기업 46곳 제품에 대해서는 정부조달을 금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했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를 사실상 수용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히미노 부총재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정책 조정을 늦추면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의 6월 S&P 글로벌 종합 PMI와 유로존의 6월 HCOB 종합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외신들은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경고도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금융시스템 내 레버리지가 위험자산과 그림자금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기반 레버리지 ETF 인기가 급증했고 증권계좌 마진대출 잔액은 4조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은행권의 그림자금융 대출은 1분기에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시의 고평가 신호와 국채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 강화, AI 투자 붐 둔화 가능성, 기업들의 주식 발행 증가 등을 강세장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2026년 1분기 순주식 발행 규모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FT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전망 제공을 위한 포워드 가이던스 일부를 폐지할 경우 시장의 금리 불확실성이 확대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투명성 저하로 시장 추측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원자재와 에너지 시장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중국의 석유 수입이 중동전쟁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등록 비중이 3월 38%에서 4월 42%로 확대되며 석유 수요 감소가 구조화되고 있고, 전략비축유도 상당량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평균 석유 수요는 하루 36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70~80년대 석유 파동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FT는 미국 동맹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대미 경제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는 유럽의 미국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중국 위안화가 수출 중심 경제구조 때문에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위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고, 블룸버그는 이란발 에너지 위기가 화석연료 의존 축소와 공급원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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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디스나

2026.06.23 09:35: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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