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9월부터 전 점포에 외국인 전용 간편결제 체계를 확대 도입하면서,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결제 환경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유니온페이와 ‘외국인 결제 편의 및 마케팅 확대 제휴식’을 열고, QR결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인 ‘NFC 퀵패스’를 전 점포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이런 형태의 제휴에 나선 것은 롯데백화점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쓰이는 유니온페이 결제망을 한국 백화점 현장에 본격 연결해, 해외 고객이 익숙한 방식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환전이나 국내 결제수단 준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유통업체로서는 결제 장벽을 낮춰 실제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은 서울 명동 상권에 자리해 중화권 방문객 비중이 높은 대표 점포로 꼽힌다. 실제로 본점의 올해 1∼5월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30%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 구조를 고려하면 유니온페이 간편결제 도입이 쇼핑 편의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방한 중국인 고객은 물론 다양한 해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넓혀갈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외국인 소비가 백화점 실적을 떠받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결제 인프라 경쟁이 앞으로는 관광객 유치 경쟁과 맞물려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