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자 삼성·SK 그룹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가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투자심리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12.98% 오른 5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3.11% 상승한 202만500원, 삼성전자우는 8.42%, 삼성생명은 5.43%, 삼성SDS는 3.37%, 삼성SDI는 2.1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3% 오르고 있다.
SK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SK는 전 거래일 대비 16.99% 오른 83만3300원, SK스퀘어는 6.56% 상승 중이다. SK증권은 5.26% 올랐고 SK텔레콤, SK가스, SK이노베이션 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그룹주 강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실적 기대가 있다.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서버·PC용 D램 가격 강세와 AI 서버 투자 확대, LPDDR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추진도 SK그룹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ADR 상장이 현실화할 경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1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른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과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실적 모멘텀과 ADR 이슈가 겹치면서 SK와 SK스퀘어 등 주요 계열사로까지 수급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앞서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대형 반도체주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면서 관련 그룹주 전반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