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즉 ISA 가입 확대를 위해 9월 말까지 현금과 투자지원 혜택을 내건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중개형 ISA 잔고가 빠르게 불어난 흐름에 맞춰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절세 계좌에 대한 관심을 실제 자금 유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2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혜자 이벤트 시즌 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기준 중개형 ISA 잔고는 5조원을 넘어섰다. ISA는 예금과 펀드, 상장지수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일정 한도 안에서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형 계좌다. 특히 중개형 ISA는 투자자가 직접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키움증권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전원에게 현금 1만5천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가운데 순입금 조건을 채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을 제공한다. 증권업계에서 순입금은 일정 기간 동안 계좌에 새로 들어온 자금 규모를 뜻하는데, 단순 가입보다 실제 투자 여력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둔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을 겨냥한 보상도 포함됐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 첫 투자를 하는 고객에게는 순매수 금액 구간에 따라 추첨으로 상장지수펀드 최대 3주를 지급한다. 또 카카오톡 공유 미션을 수행한 선착순 3천명에게는 네이버페이 1천원을 제공하고, 월별 매수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을 증정한다. 현금성 보상과 생활형 경품을 함께 내세워 계좌 개설, 자금 입금, 실제 매수까지 단계별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이 같은 행사는 절세 수요와 직접투자 수요가 함께 커지는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 금리와 증시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운용 선택권이 넓은 계좌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증권사들은 중개형 ISA를 핵심 고객 유치 수단으로 삼아 혜택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벤트 조건뿐 아니라 계좌의 세제 혜택과 투자 위험을 함께 따져보는 판단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