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헬스(Cosmos Health, COSM)가 ‘자사주 매입’과 글로벌 사업 확장, 인공지능(AI) 도입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가 저평가 해소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코스모스 헬스는 최근 265만 주의 보통주를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매입가는 0.1887달러다. 이번 매입은 2026년 6월 30일 발표된 최대 500만 달러(약 72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회사 측은 2026년 말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매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주주가치 제고와 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글로벌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코스모스 헬스는 카타르 기업 인터내셔널 메디컬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카이 프리미엄 라이프’를 중동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초기 주문량은 3만1,000개로, 현지 최대 약국 체인인 쿨루드 파마시스를 통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핵심 자회사 카나 래버러토리스는 체중 관리용 하이드로겔 플랫폼 ‘CCX0722’ 관련 국제 특허를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로 확장했다. 회사는 해당 지식재산권을 전면 확보했으며, 2033년 약 5,622억 달러(약 80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체중 관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병원용 항균 제품 ‘C-Sept PRO’ 역시 그리스 주요 병원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월 평균 매출은 10만8,000달러를 상회하며 연간 기준 130만 달러(약 18억 7,000만 원)를 웃돌고, 매출총이익률은 약 72%에 달한다. 회사는 이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 가능한 ‘고마진 반복 매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AI 투자 역시 본격화됐다. 코스모스 헬스는 자회사 코스모팜에 AI 기반 콜센터를 도입해 주문 처리와 고객 대응을 자동화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다국어 지원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6년 4월부터 추진된 전사적 AI 전략의 연장선이다.
생산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카나 래버러토리스는 2,500만 개 이상의 계약 생산 물량을 확보했으며, 최대 10년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시설 업그레이드에 약 550만 달러(약 79억 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연간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이상의 반복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자회사 코스모팜은 2026년 2분기 매출 1,500만 달러(약 216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약국 거래처도 80곳 이상 늘어나며 성장 기반을 확대했고, 회사는 자동화 설비 및 시설 확장을 통해 효율성과 마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코스모스 헬스는 ‘18 시리즈’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연간 2,270만 달러(약 327억 원)의 매출과 약 1,700만 달러(약 244억 원)의 매출총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제품군은 초기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18개 제품으로 확대해 미국 사업을 핵심 수익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코스모스 헬스가 ‘자사주 매입’, 글로벌 확장, AI 기반 효율화라는 세 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현재 전략이 실제 주가 상승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향후 실적 가시성과 시장 신뢰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