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장중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메디큐브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와 수출 다변화 기대가 부각됐지만, 테마 전반에서는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현재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9500원(2.48%) 내린 수준이다.
주가 배경으로는 한화투자증권의 화장품 업종 긍정 평가가 거론된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화장품 수출과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이 미국을 넘어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스킨케어 인기 상품 상위 50개 가운데 25개가 한국 브랜드였고, 상위 10개 중 7개도 한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메디큐브와 바이오던스, 아누아, 라네즈, COSRX, 닥터알테아, 뷰티오브조선, 달바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프라임데이가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행사 이후 브랜드 노출과 소비자 유입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입지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출 지표도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6월 화장품 수출은 11억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은 57억8200만달러로 25.0% 늘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은 35.8% 증가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고, 지역별로는 유럽이 63.1% 늘어 미국(37.5%)과 동남아(13.6%)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수출 비중은 22.8%로 미국(19.4%)을 넘어섰다.
앞서 K-뷰티 수출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에는 브랜드와 제품군, 판매 지역이 함께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 역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온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같은 시점 화장품 테마 내에서는 92개 종목 중 42개만 상승했고,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0.20% 하락했다. 풀스, 강스템바이오텍, 헝셩그룹, 프롬바이오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오르며 수출 모멘텀과 실제 주가 흐름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