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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전 수주 지연으로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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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증권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췄다. 이는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 수주 지연에 따른 조정이다.

 현대건설, 원전 수주 지연으로 목표주가 하향 / 연합뉴스

현대건설, 원전 수주 지연으로 목표주가 하향 / 연합뉴스

아이엠증권이 3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들어 주가 재평가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던 원전 수주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기업가치를 보는 기준도 보수적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아이엠증권은 현대건설의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대형 원전보다 규모를 줄여 공장처럼 표준화해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을 말한다. 배세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런 변수로 목표 주가순자산배율을 2.2배에서 1.7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주가순자산배율은 회사의 순자산 대비 주가가 몇 배 수준에서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증권사가 성장성과 수주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자주 활용된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악화보다 기대 시점의 조정에 가깝다. 현대건설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4천600원으로, 새 목표주가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이는 증권사가 당장 눈앞의 실적보다 중장기 수주 모멘텀, 즉 주가를 끌어올릴 새 성장 재료의 속도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건설주는 대형 해외 프로젝트나 에너지 인프라 수주 여부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적 자체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최근 발표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천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배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마진율 개선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마진율은 매출 가운데 실제 이익으로 남는 비율을 뜻하는데, 이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같은 매출을 올려도 수익 구조가 더 좋아졌다는 의미다.

아이엠증권은 이런 점을 반영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기존처럼 매수로 유지했다. 원전 수주가 늦어지고 있어 단기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향후 수주가 가시화하면 기업가치가 다시 큰 폭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현대건설 주가가 당분간 실적 안정성과 원전 수주 뉴스 사이에서 방향을 잡는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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