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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물가 둔화 없으면 긴축”, 9월 인상 가능성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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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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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가 부족하면 통화정책을 조만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26일 한국시간 기준 9월 회의 인상 가능성을 34%로 표시했다.

 수전 콜린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수전 콜린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수전 콜린스(Susan M. Collins)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진다는 증거가 없으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통화정책을 더 긴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에도 연준 내부의 인상론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콜린스 총재는 25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경제 전망 글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진전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기간 안에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조만간 정책을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의 견해가 동료 위원, 연준 이사회, FOMC 전체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도 밝혔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조건부 경고에 가깝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장기금리 상승, 노동시장 균형, 생산성 개선이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지만, 물가 안정 목표 복귀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몇 달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FOMC의 2% 목표를 5년 넘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 관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는 물가의 상방 위험으로 제시했다.

연준은 7월 29일 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했다. 당시 결정은 9대3으로 승인됐고, 베스 해맥(Beth M. Hammack),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로리 로건(Lorie K. Logan)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 안에서도 물가 대응을 둘러싼 이견이 공개된 셈이다. 연준이 경기 활동은 견조하다고 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 만큼, 향후 물가 지표가 금리 경로 판단의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정하는 회의체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 인하보다 긴축 유지 또는 추가 인상 논의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연준 내 긴축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는 본지 보도 이후 시장이 다음 물가 지표와 9월 FOMC를 함께 보는 흐름과 맞물린다. 당시 콜린스 총재는 현 금리 범위를 유지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내려오고 있다는 지속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코노미스트들이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을 전년 대비 3.3%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연준의 2% 목표를 웃도는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 흐름을 볼 때 중시하는 지표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일시적 가격 변동을 덜어낸 물가 압력을 보여줘 통화정책 판단에서 자주 거론된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금리 경로가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읽힌다. 금리가 높아지면 통상 달러와 단기금리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에는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Fed rate hike by...?’ 시장은 26일 한국시간 확인 기준 9월 회의 인상 가능성을 34%, 10월 회의 인상 가능성을 43%로 표시했다. 누적 거래량은 238만196달러(약 33억원)다.

다만 이 수치는 예측시장 가격일 뿐 연준 결정 자체를 뜻하지 않는다.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결과에 가격을 매기고 거래한 결과이므로, 실제 정책 결정은 물가와 고용, 금융 여건 등 공식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추가 인상을 확정한 메시지가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다.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 시장의 인상 반영도 다시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둔화 증거가 약하면 긴축론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 다음 정례회의는 9월 15~16일, 그다음 회의는 10월 27~28일로 예정돼 있다. 콜린스 총재가 말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진전’ 여부는 이 일정 전후의 물가 지표와 연준 내부 논의에서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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