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1,381.90원으로 내려왔다. 전장 서울장 종가보다 3.80원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26일 달러-원 1개월물을 1,381.9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0원을 반영한 수치다.
전장 서울장 종가는 1,386.10원이었다. 매수 호가는 1,381.70원, 매도 호가는 1,382.10원으로 집계됐다.
NDF 호가가 1,380원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원화 강세 압력이 확인됐다. 다만 개장 이후 실제 달러-원 환율은 역내 수급과 장중 체결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락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가 놓였다.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달러화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고,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리아 노보스티는 파키스탄과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1,38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68위안이었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 외환시장이 닫힌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에게도 환율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참고되는 변수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환율이 국내 암호화폐 원화 가격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해협 관련 보도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직결된다. 이 때문에 합의 기대가 커지면 유가 하락과 위험 선호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고,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26일 개장 이후 역외 호가와 실제 수급을 함께 반영하게 된다. NDF 호가와 장중 환율은 동일한 지표가 아니어서, 이후 흐름은 개장 뒤 체결 가격으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