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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이틀째 상승…10년물 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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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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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8050%로 올랐고, 영국 30년물 길트 발행금리는 5.8168%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이틀째 상승…10년물 4.8050% / TokenPost.ai

미 국채금리 이틀째 상승…10년물 4.8050% / TokenPost.ai

미국 국채가격이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8050%까지 올라섰다.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2.10bp 오른 4.8050%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1.90bp 상승한 4.3980%, 30년물 금리는 1.80bp 오른 5.2640%였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40.50bp에서 40.70bp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매수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충돌했다. 해상 운송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배럴당 93.03달러(약 12만5,1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가 장중 하락하며 미국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를 제공했다. 존 힐리(John Healey) 영국 재무장관은 하원에서 영국의 차입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영국 부채관리청(DMO)은 30년물 길트 42억5,000만파운드어치를 5.8168% 금리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28년 만에 가장 높았지만 투자 수요는 872억파운드로 발행액의 20배를 넘었다.

길트는 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뜻한다. 발행금리는 정부가 새 국채를 팔 때 적용되는 조달 금리이고, 유통금리는 이미 발행된 국채가 시장에서 거래될 때 형성되는 수익률이다.

이번 발행은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영국 국채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발행금리가 높아진 만큼 영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은 커진다.

길트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04bp 내린 5.808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에서는 약 4bp 반등해 영국 국채 강세가 뉴욕 거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뉴욕 거래가 본격화한 뒤에는 유가 상승의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됐다.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란 반관영 통신 보도도 장중 수익률곡선을 잠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미 재무부의 3년물 국채 입찰에는 580억달러(약 78조원) 규모 물량에 양호한 수요가 유입됐다. 발행 수익률은 4.474%로 지난달 입찰 때보다 18.3bp 높아졌지만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응찰률은 2.72배로 전달의 2.71배와 이전 6개월 평균 2.62배를 웃돌았다. 금리 수준은 높아졌지만 발행 물량을 소화하려는 수요는 최근 평균보다 강했다는 의미다.

윌 콤퍼놀(Will Compernolle) FHN파이낸셜 거시 전략가는 “시장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익률 상승이 펀더멘털에 가깝고 “뉴노멀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9일 오전 4시52분(한국시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연준의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후반대로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70% 초반대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390억달러(약 52조5,000억원)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가 지표와 국채 입찰 결과가 유가 상승으로 높아진 금리 부담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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