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분석] 스테이블코인 예치, CeFi vs DeFi… 어디에 맡겨야 이득일까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2

CeFi와 DeFi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상품은 수익률과 자산 통제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는 각 구조의 리스크와 실질 수익률을 면밀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분석] 스테이블코인 예치, CeFi vs DeFi… 어디에 맡겨야 이득일까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이 낮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특성 덕분에 ‘디지털 현금’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이 자산을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예치 후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화 금융(Ce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치 상품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 수익률을 넘어 자산 통제, 수수료 구조, 법적 위험까지 포함한 종합적 판단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토큰포스트랩스 (TokenPost Labs)는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예치 플랫폼들을 비교 분석하고,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했다.

■ CeFi: 높은 수익률, 그러나 '신뢰'와 규제 리스크 상존

글로벌 CeFi 플랫폼 중 하나인 YouHodler는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할 경우 연 10%의 기본 이자를 제공하며, 일정 조건(복리 설정, 자체 토큰 보상 등)을 충족하면 최대 18%까지 수익률이 올라간다.

이 같은 구조는 단기 유동성 확보와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대부분의 CeFi 서비스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빠른 입출금, 앱 기반 관리를 지원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CeFi는 이용자가 자산의 직접 통제권을 포기하고 플랫폼에 위탁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출금 제한, 파산 리스크, 내부 운용 불투명성 등 고유의 위험이 존재한다. 셀시우스, 보이저, FTX 등 글로벌 CeFi 플랫폼들이 겪은 유동성 위기와 파산 사례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바 있다.

■ 국내 CeFi: 스테이블코인 예치는 아직 공백 상태

국내에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솔라나, 코스모스 등 지분증명(PoS)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는 일정 기간 보유 시 보상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한 예치 상품은 아직까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자 지급 구조가 금융상품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고, 관련 법적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CeFi 플랫폼은 규제 안정성과 사용자 신뢰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수익률 경쟁에서는 해외 CeFi 대비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DeFi: 낮은 수익률, 그러나 완전한 통제의 대안

탈중앙화 금융은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예치 및 출금 권한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토콜인 Aave의 경우, USDC 예치 시 연 3.9% 수준의 복리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Compound, Yearn, Spark Protocol 등 주요 DeFi 프로젝트의 수익률도 대부분 2~5% 사이에 형성돼 있다.

DeFi의 가장 큰 강점은 자산의 통제권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이다. 예치된 자산은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고,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상에 투명하게 기록된다. 중개자가 없기 때문에 출금 제한이나 기업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DeFi 역시 스마트컨트랙트 해킹, 유동성 고갈, 예치 자산 가치 하락 등 기술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 사용 시 가스비가 실질 수익률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 단순 수익률 비교는 위험… 실질 수익률 계산 필수

표면적인 이자율만으로 CeFi와 DeFi를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 CeFi는 이자소득세 과세 대상이며, 일부 플랫폼은 보상 수단으로 지급하는 자체 토큰의 가치가 불안정하다. DeFi는 구조상 과세 적용이 애매한 경우가 많지만, 수수료 및 자산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Aave에서 USDC를 예치해 연 3.9%의 수익을 기대하더라도, 연간 10회 출금 시 발생하는 평균 30달러 수준의 가스비를 감안하면 연간 수익의 20~30%가 줄어들 수 있다.

■ 투자자들은 어떤 구조를 선택하고 있나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CeFi와 DeFi를 혼합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자산의 일부는 CeFi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고, 나머지는 DeFi를 통해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는 식이다.

단기 유동성이 중요한 자금은 CeFi에,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하는 자산은 DeFi에 배치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며, 수익률 변화에 따라 예치 비율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전략도 병행된다.

■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회수 가능성

CeFi와 DeFi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예치를 통해 수익을 제공하지만, 그 구조와 위험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CeFi는 높은 수익을 제시하지만 자산을 플랫폼에 맡겨야 하며, DeFi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익률 수치가 아니라, 이자가 실제로 지급되는 구조인지, 그리고 자산을 원할 때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다. 위험을 감내한 수익인지, 구조적으로 안전한 수익인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2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StarB

22:17

등급

사계절

18:23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7.21 18:23:27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