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토큰포스트에 올라온 코인이지(CoinEasy)의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의 억만장자 리카르도 살리나스는 비트코인(BTC)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존 금융 시스템에 맞선 ‘금융 운동’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화폐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사기’로 규정하며, 비트코인을 금융 주권과 자유를 실현할 해답이라 주장한다.
살리나스는 최근 공개 메시지를 통해 법정화폐는 국민의 부를 은밀히 침식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는 무제한 화폐를 발행하고, 부채를 누적시키며 인플레이션이라는 세금으로 국민의 자산을 빼앗는다”는 주장을 펼치며, 그는 이를 ‘이중 절도(double theft)’라고 표현했다. CoinEasy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인식은 그가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이론을 공부하고, 쿠바와 니카라과의 공산주의 체제를 직접 목격하며 형성된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결정적 이유는 이 암호화폐가 희소하고 중앙 통제에서 벗어나 있으며, 사용자 본인이 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경을 초월한 송금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살리나스는 비트코인을 ‘희망의 상징’이라고 평가한다. 그의 인식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히 디지털 화폐가 아니라, 경제 정의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돌려주는 자산이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그는 투자 전략 또한 과감하다. “집을 팔아 비트코인을 사라”는 충격적인 조언을 공개적으로 던진 것이다. 그는 주택을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 현금화가 어렵고 세금 및 규제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대신, 금리 하락의 수혜를 입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인 금융 자유를 확보하는 길이라 주장했다.
CoinEasy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자산이나 기술이 아니라, ‘건전한 돈’을 향한 철학적 질문임을 강조한다. 살리나스는 권력에 의한 화폐의 왜곡을 경계하며, 개인이 자신의 노동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통화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그는 비트코인을 정치와 경제의 분산화를 실현하는 부드러운 혁명으로 보고 있다.
결국 살리나스는 비트코인이 미래 세계에서 금융 자유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확신한다. “지금의 금융 시스템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으며, 비트코인만이 우리가 가진 마지막 희망”이라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는 철저한 분석과 자유주의에 입각한 삶의 철학을 통해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