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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톤 네트워크, 제도권 금융 위한 '블록체인의 실용 해법' 제시…타이거리서치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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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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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리서치는 캔톤 네트워크가 Daml 기반 스마트 계약과 선택적 투명성을 통해 블록체인의 철학과 금융기관의 실무를 연결했다고 분석했다. 캔톤은 제도권 요구를 반영한 구조로 6조 달러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운영하며 실용적 블록체인 구현을 선도 중이다.

 타이틀/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타이틀/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의 이상과 금융기관의 현실 간 괴리를 해결하려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는 Daml 스마트 계약 기반의 ‘선택적 투명성 아키텍처’를 통해 블록체인의 급진적 철학과 금융기관의 실무 요구 간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는 ‘급진적 투명성’과 ‘탈중앙화’에 기반해 발전해왔다. 하지만 이런 철학은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 통제력 확보라는 현실적 요구와 충돌해 도입 과정이 파일럿 수준에 머무는 한계를 드러냈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캔톤 네트워크가 제시하는 새로운 접근법은 급진성과 실용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는 ‘퍼블릭 허가형(public permissioned)’ 구조를 도입해 금융기관의 규제 준수 요건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핵심 프로토콜인 Daml은 거래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거래의 모든 과정을 원자 단위(atomic composability)로 실행해 금융 업무 흐름의 셀프 실행 및 연쇄 자동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로써 복잡한 기관 워크플로우가 블록체인 상에서 보다 정교하게 구현될 수 있게 됐다.

보고서는 캔톤 네트워크가 국제 금융 규제에서도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특히 바젤 규정을 반영한 ‘Group 1’ 자산 요건을 충족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용의 자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토큰화 자산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의미하며, 실제로 미국 재무부 채권의 온체인 거래가 이미 캔톤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또한, 캔톤 네트워크는 단일 체인이 아닌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구조를 채택했다. 참여자 노드와 지역 CSP, 글로벌 vCSP가 계층적으로 구성돼 병렬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를 통해 실제 금융 시장 규모에 걸맞은 거래 처리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캔톤 네트워크는 초당 2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며, 하루 거래 건수는 250만 건을 넘긴다.

토큰 설계 방식도 기존 프로젝트들과 궤를 달리한다. 캔톤 코인(Canton Coin)은 네트워크 기여자에게만 보상으로 분배되며, 선발행이나 벤처캐피탈 사전 할당은 없다. 소각-발행 균형 구조에 따라 사용된 수수료는 자동 소각되고, 신규 코인은 실제 사용자에게만 발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생태계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기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확장 운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캔톤은 2025년 6월 DRW 트레이딩과 트레이드웹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 3,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DTCC, 써클, 시타델 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여한 첫 주말 온체인 자금 조달 사례도 성사시켰다. 현재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되는 토큰화 자산 규모는 무려 6조 달러에 이른다.

캔톤 네트워크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블록체인과 제도권 금융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이 요구하는 복잡성과 법적권한, 운영적 요구사항을 세밀하게 반영하는 아키텍처는 블록체인의 현실적 도입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향후 부동산, 예술품, 원자재 등 다양한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캔톤 네트워크가 이끄는 실용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의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철학적 이상과 금용기관의 실용적 필요 사이에서, 캔톤 네트워크는 타협이 아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를 두고 “이념과 현실 중간의 실제 가능성”이라고 평가하며, 캔톤이 실체 있는 블록체인 혁신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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