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유동성이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장이 재개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완화적 통화 환경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양상이다.
비지오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10월 27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4조4681억 달러로, 전주(114조2159억 달러) 대비 약 0.22% 증가하며 완만한 팽창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감률은 0.31%로 전주(0.14%) 대비 더 확대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04%로 전주(7.18%)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뚜렷한 유동성 확대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단기 회복세와 장기 완화 기조가 맞물리며 완만한 확장 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 회복은 주요 자산시장으로의 점진적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MVRV Z-스코어는 2.02로, 전주(1.89) 대비 상승했다.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확대되며 단기 수익 실현 압력이 다소 높아진 상태다. Z-스코어가 중립선 상단(3 이하 구간) 에 근접하면서 시장 내 강세 심리가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조정 구간을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평균 매입가 대비 괴리율이 확대된 만큼 단기 변동성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고평가 구간 진입 전 단계의 완만한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1+ Year HODL 웨이브는 61.31%로, 전주(61.5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중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은 일부 장기 보유자들의 부분적인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다만 여전히 61%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구조적 신뢰는 견고한 상태다.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제한적인 만큼, 시장의 중장기 투자 심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도 탄탄한 지지 기반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 역시 단기 조정 구간을 벗어나며 유입 추세로 전환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2488만 달러가 유입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2억4602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전일에 이어 자금 유입 폭을 확대했다.
연이은 대규모 유입은 단기 차익 실현이 마무리되고 기관 매수세가 재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내 유동성 회복과 함께 투자 심리도 안정세를 되찾으며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모두 유입 중심의 순환 흐름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29일 오후 3시 1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11만3011달러에, 이더리움은 1.13% 하락한 4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