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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포커스] 시티·비자·마스터카드·리볼루트… 글로벌 금융,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주도권’ 재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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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결제 인프라로 편입하며 ‘디지털 결제 표준’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포커스] 시티·비자·마스터카드·리볼루트… 글로벌 금융,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주도권’ 재편 나섰다

토큰포스트(TokenPost)는 메사리(Messari)와 함께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흐름을 심층 분석하기 위해 매주 ‘스테이블코인 포커스’를 발행합니다. 이 시리즈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 변화의 중심에 선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간 단위로 추적하며, 규제·시장 구조·기술 트렌드 등 핵심 이슈를 데이터 기반으로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대형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본격적인 금융 인프라로 편입하고 있다. 시티그룹, 비자, 마스터카드, 리볼루트 등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연달아 파트너십과 인수, 기술 확장을 발표하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경계가 급속히 희미해지고 있다. 반면 시장 전체의 규모는 소폭 감소하며 자금의 재배치가 일어나는 양상이다.

Citi와 Visa,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구축 경쟁

시티그룹은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블록체인 테스트를 넘어, 실제 기업 결제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려는 시도다. 시티는 이미 블록체인 예금 플랫폼을 운용 중이며, 이번 협력은 고객이 요구하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프로그래머블 결제망’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비자 역시 한발 더 나아가 네 개의 신규 블록체인에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추가하고, 은행과 결제 파트너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소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는 25개 이상의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 전환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USDC-EURC 크로스보더 결제 파일럿’ 이후,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글로벌 은행 시스템의 기본 결제 토큰으로 격상시키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Mastercard, Zerohash 인수로 ‘MiCA 카드’ 확보

마스터카드는 제로해시(Zerohash)를 최대 2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제로해시 유럽 법인은 이미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MiCA) 인가를 받은 상태로, 30개 유럽국가에서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마스터카드는 MiCA 라이선스를 지렛대로 활용해 규제 친화적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는 미승인 스테이블코인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다.

Revolut, ‘무수수료’ 전환으로 사용자 확대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는 달러와 스테이블코인을 1:1 비율로 무수수료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최대 57만8,630달러 상당의 금액을 30일 주기로 수수료 없이 교환할 수 있다. 지원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여섯 개 체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볼루트의 이번 조치는 최근 키프로스에서 MiCA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유럽 내 소매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탈전통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도다.

시장 지표: 시가총액 감소, 거래 구조는 ‘리테일 중심’으로 이동

지난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전주 대비 0.8% 하락한 3,0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락을 주도한 것은 USDe로, 8.9% 감소하며 91억 달러로 후퇴했다. USDC도 1.5% 줄어든 746억 달러, USDT는 0.09% 감소한 1,833억 달러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여전히 59.9%로 압도적이다.

반면 USDS는 6.8% 상승해 56억 달러로 뛰며 주요 6대 스테이블코인 반열에 올랐다. DAI와 USD1은 각각 0.5% 감소했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하루 평균 거래액이 1.5% 줄어든 2,334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거래 건수는 14.2% 증가한 2,860만 건으로 급등했다. 거래 규모 감소와 거래 수 증가의 괴리는 평균 거래 단가가 13.7%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대규모 기관 거래가 줄고, 소액 리테일 거래가 전체 트래픽을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네트워크 활동: 솔라나·셀로 상승세, 트론·이더리움 둔화

활성 주소 수는 전주 대비 1.1% 감소해 400만 개 수준을 기록했다. BNB 체인은 1.4% 하락한 100만 개, 트론은 4.8% 하락한 88만3천 개, 이더리움은 3.4% 감소한 20만3천 개로 집계됐다.

반면 솔라나는 5.5% 증가한 34만여 개 주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셀로(Celo)는 송금 중심 활동 증가로 3.5% 상승해 68만여 개 주소로 늘었다. ‘기타’ 네트워크 범주는 15% 급감하며 신흥 체인의 활동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결제 구조의 중심축이 이동 중

이번 주 흐름은 스테이블코인이 더 이상 ‘실험적 결제 수단’이 아니라, 전통 금융 인프라의 핵심 구성요소로 진입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티와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업 결제망에 통합하며 글로벌 금융의 기반을 재설계하고 있고, 마스터카드는 규제와 결제망을 동시에 장악하려는 구조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리볼루트의 무수수료 전략은 소비자 층을 확장하며, 시장 전반은 ‘기관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단순히 토큰 경쟁이 아니라, “누가 글로벌 결제의 표준 언어를 만들 것인가”를 둘러싼 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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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위당당

2025.11.06 15:47:2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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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5.11.06 14:38:3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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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5.11.06 12:55:5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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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5.11.06 12:14:34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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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11.06 11:25:2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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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우덩

2025.11.06 10:38:1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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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나

2025.11.06 10:27: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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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부자

2025.11.06 08:29:46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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