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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 WATCH] “블록체인의 병목은 속도 하나가 아니다” — QuarkChain, AI·데이터 앱 위한 ‘슈퍼 월드 컴퓨터’ L2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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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딩 L1에서 이더리움 L2로·10+ GigaGas/s EVM 실행·EthStorage L3·web3://·BAL·zkVM…온보딩·연산·저장·접근·검증을 한 스택으로

 [TOKEN WATCH] “블록체인의 병목은 속도 하나가 아니다” — QuarkChain, AI·데이터 앱 위한 ‘슈퍼 월드 컴퓨터’ L2로 전환

토큰포스트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사업·커뮤니티 현황을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응답한 프로젝트들의 목소리를 순서대로 기록한다. [편집자주]

블록체인 확장성 논쟁은 오래됐다. 더 빠른 체인, 더 많은 TPS, 더 낮은 수수료. 매 사이클마다 같은 구호가 반복됐다. 하지만 현실 애플리케이션은 속도 하나로 돌아가지 않는다. 사용자는 가스 토큰부터 막히고, 개발자는 EVM 병목에 부딪히며, 데이터는 비싸고, 프론트엔드는 여전히 중앙 서버에 의존하고, 검증 비용은 높다.

QuarkChain은 이 문제를 “단일 병목”이 아니라 “전체 스택의 문제”로 본다. 프로젝트가 내세우는 방향은 Super World Computer다. 완전 탈중앙화된 이더리움 Layer 2를 기반으로 확장성, 보안, 온체인 검증 가능 저장을 결합해 AI와 데이터 집약형 dApp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토큰포스트 ‘TOKEN WATCH KOREA’ 시리즈의 이번 인터뷰로 QuarkChain 팀을 만났다.

■ “TPS만으로는 부족하다” — 5개 병목을 동시에 겨냥한다

QuarkChain이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는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이 현실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팀은 그 원인을 다섯 가지로 나눴다. 첫째는 사용자 채택이다. 많은 사용자는 앱을 쓰기 전에 가스 토큰부터 사야 한다. QuarkChain은 Soul Gas Tokens를 통해 사용자가 사전에 가스 토큰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려 한다.

둘째는 연산이다. EVM은 널리 쓰이지만 순차 처리 구조가 성능 병목을 만든다. QuarkChain은 병렬 실행과 블록 레벨 접근 목록(Block-Level Access Lists·BAL)을 통해 EVM 성능 한계를 밀어붙이고 있다.

셋째는 저장이다. AI와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은 단순 거래 기록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다룬다. QuarkChain은 Layer 3 저장 솔루션인 EthStorage를 통해 대규모·저비용·프로그래머블 저장 구조를 제공하려 한다.

넷째는 접근이다. 오늘날 많은 dApp은 스마트컨트랙트는 탈중앙화돼 있어도 프론트엔드는 DNS, 클라우드, 중앙 서버에 의존한다. QuarkChain은 web3:// 접근 프로토콜을 통해 중앙화 프론트엔드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

다섯째는 보안과 검증이다. 고성능 실행이 실제로 신뢰받으려면 효율적이고 저렴한 검증 구조가 필요하다. QuarkChain은 고급 fault-proof 시스템, zkVM 기반 빠른 검증 등을 통해 검증 비용과 효율 문제를 함께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이 접근은 꽤 현실적이다. 블록체인 인프라는 “빠른 체인”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들어오고, 앱이 실행되고, 데이터가 저장되고, 프론트엔드가 열리고, 결과가 검증되는 전 과정이 맞물려야 한다. 한 군데만 빨라도 나머지가 막히면 병목은 그대로다.

■ 2018년 샤딩 프로젝트에서 출발 — 이제는 이더리움 L2로

QuarkChain은 2018년 샤딩 기반 확장성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당시 문제의식은 명확했다. 블록체인 처리량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팀은 중요한 결론에 도달했다. 처리량만 높인다고 현실 채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성능이 개선돼도 사용자 온보딩, 실행 효율, 저장, 접근, 시스템 설계 전반의 한계가 남아 있었다.

QuarkChain 팀은 이를 두고 “병목은 확장성만이 아니라,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엔드투엔드 생산 환경의 부재”라고 설명했다. 이 판단이 전략 전환의 계기가 됐다. QuarkChain은 독립 Layer 1으로 경쟁하기보다 이더리움 보안과 생태계에 정렬된 Layer 2로 전환했다.

이 전환은 작지 않다. 한때 많은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킬러”를 외쳤다. 지금 더 현실적인 질문은 “이더리움 위에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가”다. QuarkChain도 그 방향으로 이동했다. 독립 L1의 자존심보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보안과 유동성을 활용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 Super World Computer — AI와 데이터 집약형 dApp을 위한 통합 아키텍처

QuarkChain이 말하는 Super World Computer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적어도 인터뷰에서 제시한 구조는 명확하다.

핵심은 다섯 개 레이어를 하나의 아키텍처로 묶는 것이다. Soul Gas Tokens는 사용자 온보딩을 낮추고, 병렬 실행과 BAL은 EVM 연산 성능을 높인다. EthStorage는 대규모 온체인 저장을 담당하고, web3://는 중앙화 서버 없는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fault-proof와 zkVM 기반 검증은 고성능 실행 결과를 더 효율적으로 검증한다.

이 구조가 겨냥하는 시장은 AI와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이다. AI 시스템은 단순한 토큰 전송과 다르다. 모델, 데이터, 상태, 추론 결과, 검증 가능성, 접근성까지 필요하다. 금융 인프라 역시 대규모 처리량과 데이터 무결성, 검증 가능성을 동시에 요구한다.

QuarkChain은 다음 세대 채택이 AI와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온체인으로 끌어오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인프라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 말은 맞다. 다만 어렵다. AI를 온체인으로 가져오겠다는 프로젝트는 많지만, 대부분은 계산·저장·검증·사용성 중 하나만 강조한다. QuarkChain의 승부처는 이 다섯 가지를 실제로 함께 작동시키는 데 있다. 구호가 아니라 시스템이어야 한다.

■ 10+ GigaGas/s EVM 실행 — 병렬화로 EVM 한계를 밀어붙이다

QuarkChain이 지난 12개월 동안 꼽은 가장 중요한 기술 성과 중 하나는 EVM 실행 성능이다.

팀은 BAL과 병렬 실행을 통해 10+ GigaGas/s EVM 실행 처리량을 시연했으며, 범용 하드웨어에서 약 14 GGas/s 수준의 피크 결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차 처리 병목을 제거하고, 블록 레벨 접근 목록을 활용해 병렬 실행 가능성을 높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후속 연구에서는 BAL 오버헤드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최적화도 진행했다. QuarkChain은 원래 BAL 크기의 약 33%만 사용하면서도 약 78%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성능 EVM 설계를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더 가깝게 만드는 작업이다.

또한 이 연구는 2026년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EthCC 2026에서 발표됐으며, QuarkChain의 Qi Zhou가 메인 스테이지 연사로 초청돼 관련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EVM 성능 개선은 여전히 중요하다. 새 VM을 만들면 성능은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개발자와 자산, 도구, 감사 경험은 EVM에 쌓여 있다. QuarkChain이 EVM 병렬 실행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발자 생태계를 버리지 않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길이다.

■ EthStorage와 KV 저장 — 데이터가 많은 앱을 위한 기반

QuarkChain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저장이다.

블록체인은 계산보다 저장이 더 비싸고 어렵다. 일반적인 금융 거래나 NFT 민팅은 작은 상태 변화로도 충분하지만, AI와 데이터 집약형 앱은 다르다. 더 많은 데이터, 더 저렴한 저장, 더 빠른 접근, 더 안정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QuarkChain은 EthStorage를 Layer 3 저장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목표는 대규모·저비용·프로그래머블 저장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어딘가에 올려두는 것이 아니라, dApp이 그 데이터를 프로그램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기술 연구 측면에서는 블록체인 KV 저장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팀은 실제 블록체인 저장 시스템이 기존의 O(log N) 가정이 아니라 거의 O(1)에 가까운 디스크 I/O 성능을 낼 수 있음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 가정을 바꿀 수 있는 지점이다. 관련 내용은 EthResearch에 공개된 ‘Demystifying Blockchain KV Lookups: From O(log N) to O(1) Disk I/O’ 연구에서도 자세히 다뤄졌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의미는 간단하다. 블록체인이 AI와 데이터 앱을 품으려면 저장 비용과 접근성이 내려가야 한다. 계산만 빠르고 저장이 비싸면 아무 소용 없다. 고속도로를 깔아놓고 창고 문을 바늘구멍으로 만들면 물류는 안 돈다.

■ web3:// — 탈중앙 앱의 마지막 중앙 서버를 줄인다

QuarkChain은 web3:// 접근 프로토콜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현재 많은 dApp은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불리지만 실제 사용자는 중앙화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DNS가 막히거나, 서버가 내려가거나, 프론트엔드 운영자가 검열하면 앱 접근성이 흔들린다. 스마트컨트랙트는 살아 있어도 사용자는 들어갈 문을 잃는다.

web3://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접근 프로토콜이다. 중앙화 DNS나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온체인 프론트엔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QuarkChain은 ERC-4804(Web3 Access Protocol)의 공동 제안자(co-proposer) 중 하나였으며, OpenSea 같은 플랫폼의 지원을 포함해 생태계 차원의 검증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대중에게 덜 보이지만 중요하다. 탈중앙화는 컨트랙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접근하는 경로도 탈중앙화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dApp은 온체인 백엔드를 가진 Web2 서비스에 가까워진다.

■ 이더리움 EIP 기여 — 성능 개선을 생태계 레벨로 확장

QuarkChain은 자체 체인 개발뿐 아니라 이더리움 개선 제안에도 기여하고 있다.

팀은 EIP-7907, EIP-7923, EIP-7928, EIP-4804, EIP-7650 등 여러 이더리움 개선안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각각 컨트랙트 크기와 유연성, EVM 메모리 최적화, 블록 레벨 접근 목록, Web3 접근 프로토콜, 프로그래머블 접근 목록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 대목은 QuarkChain의 포지션을 보여준다. 독립 생태계 하나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더리움 전체 성능과 개발자 능력을 높이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말보다 표준 기여가 중요하다. EIP는 느리고 지루하다. 하지만 체인의 장기 방향은 이런 지루한 문서에서 결정된다. 화려한 발표보다 EIP 하나가 더 오래 남을 때가 많다.

■ 메인넷은 배포, 다만 아직 단계적 테스트

QuarkChain은 이미 Ethereum Layer 2 메인넷을 배포했다. 다만 팀은 현재 이를 “staged testing” 단계라고 명확히 설명했다. Beta, Gamma, Delta 등 여러 테스트넷 단계를 거쳐 L1에서 프로덕션 지향 L2 구조로 전환한 것이 최근 핵심 성과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과장하지 않는 것이다. QuarkChain은 아직 대규모 사용자 지표나 거래량을 채택 성과로 내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팀은 L2가 단계적 메인넷 롤아웃 중이기 때문에 초기 사용자 수치는 아직 의미 있는 채택 지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태도는 오히려 낫다. 크립토 업계에는 테스트넷 지갑 수를 대규모 채택처럼 포장하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숫자가 없으면 없다고 말하는 게 맞다. 지금 QuarkChain의 관전 포인트는 사용자가 몇 명인가보다, 개발자가 실제로 어떤 앱을 올릴 수 있는가다.

■ 타깃은 개발자와 최종 사용자 — 특히 AI·금융·데이터 앱

QuarkChain의 타깃 사용자는 두 그룹이다.

첫째는 고확장성과 대규모 온체인 저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다. 이들은 QuarkChain L2와 EthStorage를 활용해 고성능·데이터 집약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둘째는 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최종 사용자다. 사용자는 빠른 실행과 접근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앱을 쓰게 된다. 다만 이상적인 그림은 사용자가 인프라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Soul Gas Tokens, web3://, 저장·검증 인프라는 사용자의 뒤에서 작동해야 한다.

팀은 실제 채택이 AI 기반 시스템, 금융 인프라,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에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 선택은 합리적이다. 단순 토큰 전송 앱은 굳이 복잡한 풀스택 인프라를 요구하지 않는다. QuarkChain이 진짜 가치를 증명하려면 “데이터가 많고, 실행이 무겁고, 검증이 필요한 앱”이 들어와야 한다. 쉬운 시장이 아니다. 하지만 성공하면 차별화도 크다.

■ 차별점 — 단일 성능 개선이 아니라 풀스택 확장

QuarkChain은 경쟁 프로젝트와의 차별점을 “풀스택 접근”이라고 정리했다.

많은 Layer 2는 실행 처리량에 집중한다. 더 빠른 블록, 더 낮은 수수료, 더 많은 TPS. QuarkChain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doption, computation, storage, access, security를 동시에 해결하려 한다.

즉, 사용자의 가스 진입장벽을 낮추고, EVM 병렬 실행으로 연산 성능을 높이고, EthStorage로 저장 비용을 낮추며, web3://로 중앙화 프론트엔드 의존도를 줄이고, 고급 fault-proof와 zkVM으로 검증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의 장점은 명확하다. 전체 사용자 경험과 개발자 경험을 함께 다룰 수 있다. 단점도 명확하다. 범위가 넓다. 너무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프로젝트는 자칫 모든 것을 조금씩만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QuarkChain이 증명해야 할 것은 이 다섯 축이 하나의 제품 경험으로 묶인다는 점이다. 기술 논문과 모듈 나열은 출발점이다. 실제 앱이 올라가고, 개발자가 편하다고 느끼고, 사용자가 막힘 없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진짜 평가가 시작된다.

■ 한국 시장 — 거래보다 생태계 참여가 중요하다

QuarkChain은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팀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Web3 생태계 중 하나로 평가했다. 활발한 사용자 기반과 강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고 있으며,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면밀하게 평가하는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년 동안 QuarkChain은 Korea Blockchain Week를 비롯해 소규모 밋업, 패널, 개발자 중심 세션을 통해 한국 커뮤니티와 접점을 늘려왔다. 기술 업데이트와 연구 내용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로컬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팀의 표현은 좋다. QuarkChain은 한국을 단순 사용자 시장이 아니라, 빌더와 협력하고 이더리움 생태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장소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까다롭다. 토큰만 있으면 안 된다. 개발자가 이해해야 하고, 커뮤니티가 검증해야 하며, 거래소 접근성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QuarkChain이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왜 이 L2에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 업비트·빗썸 상장 — 이제 과제는 장기 가치

QKC는 이미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있으며, 원화 거래쌍도 제공되고 있다. QuarkChain 팀은 한국 내 거래소 접근성이 이미 확보된 만큼, 이제는 인프라 강화와 생태계 성장 지원을 통해 장기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맞는 방향이다. 상장은 유동성을 만든다. 하지만 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치는 유동성보다 사용처에서 나온다. 특히 QuarkChain처럼 기술적 범위가 넓은 프로젝트는 더 그렇다.

팀이 말하는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입도 단기 거래량이 아니다. 성공은 한국 개발자가 QuarkChain Layer 2 위에서 앱을 만들고, 국내 프로젝트가 QuarkChain 인프라를 통합하며, 커뮤니티가 실제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상태다. 궁극적으로 한국 로컬 빌더가 실험하고, 만들고, 확장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토큰 거래량은 시끄럽다. 생태계 참여는 조용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남는 것은 후자다.

■ 2026년 하반기 — L2 메인넷 단계적 롤아웃과 Ethereum 최신 업데이트

QuarkChain이 2026년 하반기에 가장 주목하는 마일스톤은 Super World Computer L2의 단계적 롤아웃이다.

현재 L2는 Ethereum mainnet에 배포돼 있고, 더 넓은 개발자 온보딩과 생태계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단계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 기반 위에서 L2 메인넷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최신 Ethereum 업데이트를 함께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블록 레벨 접근 목록을 활용한 병렬 실행, zkVM 기반 빠른 검증, PeerDAS 등이 언급됐다. 이는 QuarkChain이 단순한 L2 운영을 넘어 이더리움 확장 로드맵과 보조를 맞추려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다. 먼저 안정적인 롤아웃, 다음 개발자 온보딩, 그다음 실제 애플리케이션이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너무 빨리 과장하면 스스로 발목을 잡는다. 메인넷이 열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쓸 만한 앱이 올라와야 시작이다.

■ 가장 큰 과제 — 성능이 아니라 채택

QuarkChain은 현재 가장 큰 과제를 인프라 성능이 아니라 실제 채택이라고 밝혔다.

팀은 자신들과 업계가 이미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를 많이 만들었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사용자 채택과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 지적은 정확하다. 크립토에는 빠른 체인이 많다. 문제는 빠른 체인 위에서 꼭 써야 할 앱이 적다는 것이다.

QuarkChain은 L2 전환을 통해 실행과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AI와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처럼 인프라 성능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목이 핵심이다. QuarkChain의 진짜 경쟁자는 다른 L2만이 아니다. 경쟁자는 “아무도 쓰지 않는 고성능 인프라”라는 업계의 오래된 병이다. 성능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개발자가 와야 하고, 앱이 나와야 하며, 사용자가 남아야 한다.

■ 한국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

QuarkChain 팀이 한국 투자자와 토큰포스트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QuarkChain은 단순히 점진적 개선에 집중하는 또 하나의 Layer 2가 아니라는 것이다. 팀은 다음 채택 물결이 AI와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데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인프라는 그 요구를 감당할 준비가 부족하다고 본다.

QuarkChain의 목표는 이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실행 성능과 확장형 저장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다음 세대 애플리케이션을 블록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게 지원하고, 그 장기적 가치가 사용자와 생태계 전체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팀의 방향이다.

QuarkChain의 시험대는 명확하다. 2018년 샤딩 L1의 기억을 넘어, 이더리움 L2 시대에 다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10+ GigaGas/s EVM 실행, EthStorage, web3://, Soul Gas Tokens, BAL, zkVM은 모두 좋은 재료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재료로 실제 요리를 내놓는 일이다.

AI와 데이터 앱이 정말 온체인으로 올 것인가. 온다면 어디에 올 것인가. QuarkChain은 그 답을 “Super World Computer”라고 말한다. 시장은 이름보다 결과를 볼 것이다. 개발자가 만들고, 사용자가 쓰고, 데이터가 쌓이고, 검증이 작동하는 순간부터 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장이 시작된다.

TOKEN WATCH KOREA’ 는 국내 상장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실태를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토큰포스트의 탐사 시리즈입니다.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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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JJoodeng

2026.05.19 15:27:3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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