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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주간 9%대 상승, 호르무즈 긴장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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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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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대미 경고와 미군의 이란 유조선 3척 타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커졌다. 브렌트유는 주간 9.3%, WTI는 9.7% 올랐다.

 좁은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순찰함 / TokenPost.ai

좁은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순찰함 / TokenPost.ai

이란의 대미 경고와 미군의 이란 유조선 타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중동 원유 수송로 불안이 유가와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 군 최고 지휘부와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한국시간 2일께 공동 성명에서 미국의 역내 군사행동에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은 두 기관이 “미군이 역내 적대행위를 지속할수록 더 크고 무거운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선박 단속 차원이 아니라 역내 충돌의 일부로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통항 문제를 자국 안보와 연결해 대응해 왔다.

충돌은 해상으로 번졌다. AP는 한국시간 6일께 미군 해군 함정이 미사일 공격 대상이 된 뒤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유조선 2척이 영구적으로 운항 불능 상태가 됐고, 적재하지 않은 다른 1척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Brad Cooper)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미군을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자국 병력 보호 조치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청(MARAD)은 2026-004 주의보에서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과 공격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주의보에는 직접 미사일 공격, 무인기, 무인수상정 위협이 포함됐다.

해사청은 미 국적 상선에 항해 전 위험 평가와 보호 조치 반영, VHF 채널 감시를 권고했다. 이 권고는 민간 선박이 군사 충돌의 직접 대상이 아니더라도 통항 위험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원유 수송 핵심 통로다. 통상 이 지역의 긴장은 원유 가격뿐 아니라 운임, 보험료, 에너지 수입국의 물류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원유 수송로와 위험자산 심리의 연결 지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지는 앞서 호르무즈 통항이 70% 줄고 사우디 선적 일부가 재개됐다고 전했다.

유가는 빠르게 반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기준 브렌트유가 주간 9.3% 오른 배럴당 96.28달러(약 13만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7% 오른 배럴당 91.48달러(약 12만3000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가격 상승은 중동 긴장 확대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유가 흐름은 군사 충돌뿐 아니라 재고, 수요 전망, 산유국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크립토 시장에는 직접 재료보다 거시 변수에 가깝다.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면 달러, 금리, 위험자산 선호가 함께 움직일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방향을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중동 긴장이 해상 운송과 에너지 가격을 통해 위험자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경로는 남아 있다.

예측시장에서는 이란의 전면 공역 폐쇄를 둘러싼 가격도 위험 신호로 거론됐다. 폴리마켓(Polymarket) 관련 시장에서 ‘12월 31일까지 이란이 전면 공역 폐쇄에 나설 것’이라는 계약의 예 가격은 28%로 표시됐다.

다만 이는 실제 정책 집행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반영한 확률형 가격이다. 이란이 항로 전면 봉쇄나 공역 폐쇄를 공식 집행했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핵심 사실은 이란의 경고, 미군의 유조선 타격, 해사청의 항행 주의보, 유가 상승이다. 이후 흐름은 추가 군사행동과 상선 통항 제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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