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실적 개선에 보잉 반등… 中 리스크·737 재판은 ‘먹구름’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1
1

보잉이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가 급반등했지만, 미·중 갈등과 737 기종 관련 재판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에 보잉 반등… 中 리스크·737 재판은 ‘먹구름’ / TokenPost Ai

보잉(BA)이 예상치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보잉의 1분기 조정 주당순손실은 0.49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24달러 손실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였다. 매출은 195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로 집계되며, 예상치인 196억 6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보잉은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5% 급등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8% 하락한 주가 흐름에 제동을 건 셈이다.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성과 품질에 집중한 내부 개혁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 경로에 확신을 드러내며 “지속적 실행을 통해 근본적인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이와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항공 솔루션 부문의 일부를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Thoma Bravo)에 105억 5000만 달러(약 15조 2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전액 현금으로 거래되는 이번 계약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잉은 여전히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복병을 안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인도를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미 완성된 항공기가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잉은 중국 내 항공 수요가 향후 수십 년간 수천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던 주요 시장으로, 이번 조치가 실적에 장기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보잉은 오는 6월 미국 법무부와 벌이는 재판도 앞두고 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발생한 737 맥스(MAX) 기종 추락 사고에 대한 사기 혐의와 관련된 재판으로, 앞서 법무부와의 합의안이 지난해 법원에서 기각된 뒤 다시 조율 중이다. 해당 사안은 기업 신뢰도는 물론 향후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잉의 회복 시나리오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긴 했지만, 구조조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법적 불확실성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잉이 이를 어떻게 돌파하며 ‘완전한 정상화’에 다가설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1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24 13:17:08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