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Technologies·UBER)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피모건(JPMorgan)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탄력을 받은 것이다. 제이피모건은 우버 경영진과의 최근 대화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의 잠재력도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장 초반, 우버 주가는 장중 한때 $93.6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다. 이후 $93.08로 소폭 밀렸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0.6% 상승한 수준이다. 올 들어 우버 주가는 5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상승을 이끈 것은 제이피모건의 분석 보고서다. 제이피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기존 $92에서 $105(약 151만 원)로 14%나 올렸고,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최고경영자(CEO), 프라산트 마헨드라-라자(Prashanth Mahendra-Rajah)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투자자 관계팀과의 최근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영진의 발언에서 *낙관적인 기조*가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향후 3년간 연평균 중후반대 성장률의 총예약금 증가, 35~40%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증가, 그리고 EBITDA 대비 90% 이상에 달하는 *자유현금흐름(FCF)* 전환율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우버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제이피모건은 “우버가 자율주행 기술 회사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우버가 단순히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단기 수익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물류, 마켓플레이스 등을 중심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투자자 설득력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버가 이 같은 긍정적 모멘텀을 얼마나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다.
우버가 기술 혁신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